잡플래닛 김지예 이사가 말하는 경험의 중요성, HR의 중요성
“직원 후기 하나로 회사 이미지가 바뀐다고요? ”
잡플래닛에서 평판 관리에 대해 말한다고?
요즘 기업 평판 관리 이야기가 많습니다.
블라인드, 잡플래닛... 여러 사이트에서 우리 회사 이야기가 막 나옵니다.
걱정은 되는데 막상 어떻게 관리해야할 지는 감이 잘 안 옵니다.
“평판 관리? 그거 홍보팀이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죠.
“우리 회사 평판은 그냥 운 아니야?”
“브랜딩은 마케팅이 책임지는 거잖아?”
“HR이 평판 관리랑 무슨 상관이야?”
이런 의문들,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잡플래닛 김지예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관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순히 외부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회사 안의 작은 경험과 내부 소통이 곧 평판이 되고, 나아가 브랜드 전략으로 연결된다는 것이죠.
요즘은 할 말 하는 세대입니다.
그런 세대에겐 가장 중요한게 '경험'입니다. 본인의 경험을 솔직히 말하는 시대입니다.
잡플래닛은 매달 300만 명 이상이 찾는 기업 정보 플랫폼입니다.
사람들이 왜 올까요?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내부자의 목소리’를 보기 위해서죠.
평판 관리가 단순 홍보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직원의 경험이 곧 회사의 이미지로 굳어지기 때문이에요.
특히 요즘은 평균 근속이 3년을 넘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겪은 경험이 회사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거죠.
한 번 새겨진 평판은 외부 마케팅보다 훨씬 강력하게 퍼져 나가며,
고객의 의사결정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잡플래닛은 스스로도 이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잡플래닛 대표를 만나면 모두 물어보는 게 있습니다.
"어떻게 블라인드에 아무것도 안 올라오나요?"
"내부의 불만이 어떻게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나요?"
잡플래닛은 초기에 ‘마음의 소리’라는 익명 채널을 만들었는데요.
직원 누구나 불만을 자유롭게 쓰고, 창업자가 직접 타운홀 미팅에서 2주마다 답변을 했습니다.
회사의 목소리가 외부화 되지 않는 거죠.
단순히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답변 여부와 대응 방식을 명확히 하면서 “이 회사는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신뢰를 쌓았습니다.
이 작은 구조 덕분에 블라인드 게시판 사용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합니다.
불만이 해소되지 않으면 바로 외부화가 됩니다.
평판은 막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 흘러가느냐,
내부에서 해소되느냐 외부로 번지느냐는 회사가 설계할 수 있습니다.
평판 관리가 HR의 일이 되는 이유는 바로 ‘경험’ 때문입니다.
입사 첫날 어떤 환영을 받는지, 면접장 분위기가 어떤지,
사소한 대화 속에서 회사 철학이 어떻게 전해지는지.
이 모든 순간이 브랜드가 됩니다.
예컨대 크래프톤은 직원이 생일일 때 팀장이 손편지를 작성하고,
인사팀장이 생일마다 손편지를 써서 전달했습니다.
이 작은 경험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회사의 가치를 전달하는 강력한 순간이 되었고,
실제로 퇴사 후에도 재입사로 이어질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예로, 어떤 기업들은 면접 과정을 단순 평가가 아니라 ‘브랜딩 기회’로 봅니다.
면접관의 태도, 안내하는 직원의 언어, 심지어 사무실의 분위기까지 후보자에게는 모두 경험입니다.
의외로 면접 후기에 올라오는 많은 경험들이 있습니다.
면접을 보고 있는데 옆 방에서 고성이 들려왔다, 맞은 편 방에서 욕설이 들려왔다. 라는 경험들이죠.
지원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정의하고, 온라인에 공유합니다.
결국 면접도 하나의 브랜딩 자산이 되는 셈이죠.
많은 회사가 “우린 수평적이에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진짜 힘을 갖는 건 ‘팩트’입니다.
예를 들어 “대표와 직원이 한 달에 세 번 이상 직접 대화한다” 같은
지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평판 자산이 됩니다.
“우리 회사는 자유로운 문화다”라는 말보다 훨씬 설득력 있죠.
브랜딩은 멋진 문장이 아니라, 사람들이 체감한 경험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팩트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경험과 수치가 맞물릴 때, 기업 평판은 단단해지고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회사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어느 회사나 약점과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경험한 작은 순간들은 사실처럼 퍼져 나가며 회사를 정의합니다.
그 경험이 긍정적이면 브랜드 자산이 되고, 부정적이면 위기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회사는 어떤 경험을 설계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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