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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군벌의 권력투쟁

행복한 사설 읽기 (6)

by 들풀생각
이 글은 2023년 4월 18일 자 The FT View(Title: Sudan’s warring generals must pull back from the brink)를 들풀생각 틀로 바꾼 것입니다. ​

저작권법의 준수를 위하여 원문 또는 번역문을 게재하지 않고 있사오니 궁금한 사항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BBC를 보는데 자막에서 이렇게 나온다.



이럴 때는 오늘 아침에 읽은 Financial Times international sector에 나온 North Africa. Power Struggle (Sudan fighting stirs fears of civil war)과 오늘 쓸 The FT View가 크게 한 몫을 한다. 두 기사를 꼼꼼히 보았더니 방송 내용이 새롭고 선명하다.


솔직히, 지난 주말에 일어난 Sundan 사태는 오늘 신문을 보기까지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영어 듣기에 배경지식(background knowledge)이 중요한가 보다.




북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Sudan(수단)에서 정치적 라이벌 인 두 군벌세력 간 무력충돌이 발생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정부군 지도자 Albdel Fattah al-Burhan 장군과 신속 지원군 (Rapid Support Forces) 지도자 Mohamed Hamdan Dagalo 중장 사이에 벌어진 권력투쟁이다.


자칫 하면 내전(Civil War)으로 확산될 기미가 보인다. 만약 내전이 일어난다면, 중동국가(Gulf States)를 포함한 외부 이권 세력이 들어와 더욱더 복잡한 정국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러므로, 국제사회는 수단이 진정한 민주주의제도 국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양대 세력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벼랑 끝에 몰려 있는 긴장상태를 진정시켜야 한다.


이상이 오늘 사설의 결론이다.




1. 우선, 양자 간 충돌의 근본적인 원인부터 본다.


양대 세력은 2019년에 30년간 권력을 행사한 독재자 Omar al-Bashir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후 권력을 장악했다. 그러나 그들 세력 간의 관계는 늘 불안정한 상태였다.


최근 사실상 지도자인 정부군의 Burhan Hemeti가 이끄는 Rapid Support Forces을 정부군과 통합하려다가 저항을 하자 이의 해산 명령을 내리면서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The proximate cause of violence was a tussle over the timetable by which the RSF was to be integrated into Sudan's main armed forces, something Hemeti had strongly resisted.


Burhan이 Hermeti에게 범죄자(Criminal)라 낙인을 찍고, Hemeti가 Burhan을 개죽음 (kill him like a dog) 발언을 하며 무력 충돌로 이어졌다.


한마디로 권력장악을 위한 암투다.


2. 권력 충돌로 살펴본 수단의 민주주의 제도 정착 여부에 대하여 검토한다.


현재까지 거의 1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국민들의 가두시위로 Bashir 독재 정권을 몰락시키며 이룩한 민주주의제도의 길에 대한 꿈이 산산조각이 났다.


무력과 불법 사업가들과 손을 잡은 권력자들은 그들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자발적으로 민간인에게 권력을 이양한다는 것 자체가 헛된 망상(shaky ideas)이다.


또한, 서방국 경제 제재의 종결, 부채탕감과 같은 회유정책을 통한 민주주의 제도로의 전환은 순진한 생각이다. 참고로, 수단의 지도자들은 미국이 이스라엘국가의 승인에 큰 역할을 하는 대가로 재정적 지원을 약속받기도 하였다.


3. Sudan 충돌의 가장 큰 위험은 외부세력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UAE (The United Arab of Emirates)Saudi ArabiaHemeti 군부 정권을 지원해 왔으며 EgyptBurhan을 지지해 왔다. 대부분의 내전이 그런 것처럼 자칫 대리전의 모습을 띨 수도 있다.


러시아 또한 이권이 있다. 불법무장단체인 Wagner GroupYevgeny Prigozhin이 수단의 금광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Darfur에 소재한 Hemeti의 자신의 금광 운영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는 금 수송(선적)에 이익을 받을 뿐 아니라 Port Sudan에 대한 군대의 접근을 위하여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4. 이 사태의 본질을 살펴 국제사회가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


이 사태는 매우 독성 조합이라 아무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러시아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국제사회가 양대 군벌 세력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하여 휴전하게 만 들어 수단을 벼랑 끝에서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미국은 재정적 영향력이 있으므로, Burthan과 Hermeti 그리고 관련 단체에게 제재를 행사하여 자금과 무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5. 끝으로, 수단의 민주주의 제도 정착의 전망을 알아본다.


적대행위에서 잠시 쉼은 두 사람에게 이 나라를 이 상태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기에 그들은 곧 다시 싸울 것이다. 심지어 수백만 사람들이 가두시위를 할 때 무력을 가진 사람들을 권좌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쨌든, 비록 먼 날의 일이지만 군부가 한쪽으로 비켜서 있을 때까지 이 국가의 전망은 암울하다!


Financial Times 사설은 늘 결론을 내려주어서 논리적 사고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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