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3년 4월 28일, The FT View(Title: How to make US money market funds safer)를 들풀생각 틀로 바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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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읽기 전에 참고할 용어부터 소개한다.
MMF(Money Market Fund)란,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초단기공사채형 상품이다.
Reverse Repo는 중앙은행의 공개시장운영 수단 중 하나로 미국의 경우 역 RP(reverse repurchase agreement)는 뉴욕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이 RP 매각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말한다.
MMF(Money Market Funds)시장은 은행의 예금을 받을 수 없는 금융기관인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의 핵심 부분이다. 최근 SVB의 파산 여파로 은행권의 안전성에 의문을 품은 예금자들이 자금을 MMF로 대거 옮기고 있다.
그 결과, MMF시장은 자금의 일시적 대량 인출과 급매, 지방은행 시장 침투 및 은행 수익악화 그리고 중앙은행에 대한 역환매조건부약정(Reverse Repo Facility)의 확대위험이 우려된다. 이러한 위험은 금융시장의 유동성 고갈과 신용 가용도(Credit Availability)에 대한 걱정을 하게 만든다.
당분간은 위의 위험은 관리가 가능하다. 유입 자금의 대부분은 국채에 투자되어 국고금으로 들어가므로, RRF로 투자로 야기되는 신용경색의 위기는 높지 않다. MMF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상품 선택의 대상을 넓혀 주며 은행 상품과 경쟁토록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이 바로 이 금융 섹터에서 복원력(Resilience)을 높이기 위하여 금융제도의 완만한 개혁(moderate revolution)이 필요할 때다.
특히, MMF는 보다 많은 정보를 공시함으로써 규제당국으로 하여금 유동성과 환매 적정성을 잘 관리•감독하도록 협조해야 하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에 대한 경각심도 높여줘야 한다.
MMF시장을 지나치게 압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유동성 요건 기준을 높이고 RRF 또한 면밀히 관찰하여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 관련 당국은 이를 위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친 규제는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스템에 독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은행에서 MMF로 자금 이동은 금융위기 발생 시 중요한 안전밸브(Safety Valve)로서 그림자 금융 섹터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MME시장의 관리 감독은 금융제도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위험을 고로 견주어 해당 섹터를 균형 있게 관리감독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이 분야를 너무 적게 관리하면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 지나치게 규제하면 유동성의 필수 공급원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기타 이 건과 관련하여 참고할 내용을 간추린다.
금융시장의 혼란에서 어느 한 부분의 참여자의 손실은 곧 다른 곳의 이익이 된다.
(In the rough and tumble of financial markets, one player’s loss is often another’s gain.)
이것은 미국의 Money Market Fund Market에 바로 적용된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MMF는 투자자들에게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였다. 주로 단기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현금 유동성을, 기업 등 경제주체에게 초단기 금융을 제공한다.
그래서, 금융시장의 구조상 이들의 규모와 중요성 때문에 위기의 핵심 근원이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Lehman Brothers의 파산 여파로 The Reserve Primary Fund 인 MMF의 순자산 가치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MMF는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며 2020년 Covid-19의 발발 직후 위축 되었다가 지난달 기준으로 $5.2tn을 기록하며 예측 불가한 취약성에 또다시 노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