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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전자담배의 유혹

행복한 사설 읽기 (11)

by 들풀생각
이 글은 2023년 4월 29일, The FT View (Title: The sweet-tasting allure of the vape)를 들풀생각 틀로 바꾼 것입니다. ​

저작권법의 준수를 위하여 원문 또는 번역문을 게재하지 않고 있사오니 궁금한 사항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황금 같은 연휴를 마치고 회사에 출근했다.


몸이 다 말해 주듯이 50대 중반인 내게는 다소 버겁다. 그러나, 20대나 30대 때 느꼈던 그런 연휴병이나 월요병이 지금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 아마 앞으로 직장에 다닐 날들이 다닌 날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리라.


주말에 발간되는 FT Weekend까지 포함하여 Financial Times를 3개나 받았다. 그러나, The FT View의 제목이 The risk of an urban doom loop for America's old-line cities와 Britain's flawed new voter ID rules, 그리고 The sweet-tasting allure of the vape이다.


솔직히 오늘은 First Republic Bank의 파산과 관련한 사설을 기대했다. 그러나, 세 개 신문을 모두 들쳐보니 논설의 제목이 다 이렇다. 나도 재미가 없고 읽는 이들도 그럴듯해서 그냥 나만 읽고 말까 했다.


그러다가 점심을 먹고 쉬다가 이러면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오늘 하루를 알차게 산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었다. 나를 위한 공부 그리고 글쓰기의 실천! 그래서, 퇴근길에 이 내용을 간추리기로 했다.


왠지 해 놓고 나니 마치 오늘 해야 할 밭갈이를 막 끝낸 농사꾼처럼 마음이 뿌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미성년자들의 전자 담배(vape)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성인들을 기준으로 할 경우, 니코틴의 폐해와 관련하여 일반 담배와 견주어 전자 담배가 더 안전하며 또 금연에서 니코틴 껌(nicotine gum)이나 패치(patches)보다는 이것이 더욱더 유용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전자 담배는 여전히 신상품이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비록, 담배연기보다는 소량이지만 여전히 전자 담배는 폐질환, 심장병 그리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증거가 여럿 있다. 또한, 니코틴은 청소년의 두뇌발달에 해를 끼칠 수 있고 감정 장애와 주의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은 이미 2018년에 미성년자들의 전자담배 유행병으로 한바탕 난리를 겪은 적이 있으며 트럼프 정부 때 관련 제품의 판매를 엄중하게 단속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단속조치는 중국산 1회용 전자담배의 개발을 촉진시키며 현재도 그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도 14세에서 17세에 이르는 어린 학생들 7명 중 1명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3년 전과 견주어 그 사용량도 약 6% 증가하였다고 한다. 영국정부는 금연에 도움이 되는 전자담배를 성인들에게는 권장하고 있지만, 미성년자들에게는 그 사용금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공공단체 등은,


1.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와
(How do you prevent vapes becoming a path to nicotine addiction for teens?)

2. 또 어떻게 하면 성인 흡연자들로 하여금 니코틴 중독을 벗어나게 할 것인가?
(How do you keep them available as a path away from cigarette addiction for smokers?)


를 놓고 정책의 균형 맞추기(balancing act)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차원에서 미성년자를 타깃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법에,


미성년자들에 대한 전자담배의 광고와 판매를 금지하는 방법을 포함한 안전 규칙의 엄격한 기준의 적용과

과세 제도의 활용(예, minimum excise duty)으로 이들을 구매할 여력을 제한하는 것이 있다.




오늘의 주제어인 “As underage use surges, e-cigarettes should be controlled but not banned”를 아래와 같이 풀어보며 결론을 낸다.


잠재적 위험의 관리가 가능한 성인 취향의 알코올과 같이 전자 담배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자 담배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기 쉬운 미성년자들들을 보호할 여러 가지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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