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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풀생각 Feb 14. 2023

FINANCIAL TIMES 읽는 요령

I. 글쓰기 전에

1. 개 요


이 글은 독서법의 기초를 다질 신문의 사설 읽기에 관한 글쓴이의 경험담이다.

아래에서 기술할 모든 내용은 과학적·객관적 사실이 아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놓는 글쓴이의 극히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므로 괜한 시빗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2. 본문의 구성

본문의 구성내용은 영어 공부에 대한 짧은 생각을 먼저 밝히고 나서 글쓴이의 신문 읽기의 성장과정과 그 실천방법으로 Financial Times 읽기 요령으로 끝을 맺는다.

3. Without fear and without favour

“공정하게!”란 뜻인 듯한데, Financial Times의 The FT View(사설) 아래 적혀 있는 멋진 말이다.

아마, 참 언론인이라면 마땅히 해야만 하고 또 마땅히 그러해야만 하는 법칙이 아닐까!

II. 영어 공부에 대한 짧은 생각

1. 읽기의 중요성

영어공부의 처음과 끝은 곧 읽기다!


한글을 모국어로 쓰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날마다 한글로 된 교과서•수험서•일반서적•전문서적•잡지 따위를 두루 읽고, 듣고, 쓰고, 말하며 산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을 유창하게 하는 것이다.


영어는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직을 함과 동시에 읽는 것은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리고 말을 유창하게 가르친다는 학원을 쫓아다닌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그 마저도 포기한다. 그렇게 하고서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시스템을 탓한다. ​


그야말로 가관이다.

투자를 하지도 않고 성과를 기다린다.

도둑놈 심보가 따로 없다!

2. 직독직해(直讀直解) = 직청직해(直聽直解)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토익(TOEIC) 공부를 그만두고, 생각을 넓히려는 독서를 하려면 잡서는 멀리하고, 참 배움을 하려면 남을 위한 공부(스펙 쌓기)는 멈춰야 한다!

English Speaking의 레벨 분류 또는 TOEIC의 점수구별이 영어실력을 구분할 잣대 인지는 모르겠다. ​

그러나, 영어 읽기에는 확실히 등급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읽는 속도만큼 들을 줄 아는 자만이, 듣고 쓰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


3. 내가 겪어본 Reading Level

※ ( ) Reading Level 수준 표시​

The Economist (> > >) Financial Times (Times & News Week) (> >)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New York Times) (> >) Korea Herald(>) The Korea Times (> >) Teen Times (>) Kids Times​


III. 종이신문 읽기 성장기

1. 대학시절​


세상이 변해도 한참을 변한 것도 잘 안다!

대학시절에 돈만 생기면 슈퍼마켓이나 전철 매점에 가서 매일경제신문과 The Korea Times를 사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고학생 시절에 신문 전체를 사보는 것도 일종의 사치였다. 그래서 날마다 문과대학 1층 복사실에서 20원을 내고 The Korea Times 또는 The Korea Herald의 사설 복사본을 사서 독해공부를 하였다.

사설을 한 장 구입해서 단어와 어휘를 찾아 해석을 하였다. 어려운 해석이면 우리나라 한국일보의 내용을 보고 끼어 맞추며 가며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다.


노트를 절반으로 접어 왼쪽엔 우리말을 오른쪽엔 영어 단어 및 어휘를 적어 놓고 외웠다. 왼쪽에 우리말을 적은 이유는, 영작문을 공부하기에 꽤 효율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말을 적어 놓고 영어를 떠올리는 연습을 하면 영작문과 회화가 잘된다는 선배들의 충고 덕택이었다.

어느 정도 The Korea Times의 사설 속에 나오는 단어와 숙어를 달달 외우고 해석이 어느 정도 될 즈음에 아예 신문을 정기구독하였다. 하루 종일 신문만 보며 줄을 그어도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경제나 법학 관련기사가 나오면 우리말로는 읽고는 있었지만 완벽한 해석은 되지 않았다. 궁여지책으로 경제학과 법학을 독학으로 공부하며 사설의 이해를 북돋우려 애를 많이 썼다.

돌이켜 보면, 그때부터 나는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우친 것 같다.

2. 사회생활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진짜 외국 신문을 읽기로 했다. 왜냐하면, The Korea TimesThe Korea Herald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정확한 뜻을 몰라도 대충 유추하여 읽는 버릇이 들어 정독에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The International Herald Tribunes을 시작으로 현재는 Financial Times를 읽고 있다. Financial Times를 읽게 된 계기는 외국인 임원(사장 및 부사장)이 미국인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경제 전문 잡지로 Wallstreet Journal 보다도 Financial Times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따라 했다. 물론, 처음에는 그들이 다 본 신문을 비서에게 부탁해서 보았다.

그렇게 시작했던 영어 읽기가 어언 34년이 지나고 있다.

IV. Financial Times 읽는 요령

1. 사설 읽기


고질병인 “대충 대충, 듬성 듬성, 빨리 빨리”를 고치기 위하여, 날마다 Financial TimesThe Economist의 사설을 정독하고 필사한다. ​


눈이 어둡고 지력이 쇠하여 내용이 어렵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혹시라도 그 내용을 잘못 이해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여러 번 읽는다. 두 번을 읽고도 모르면 한 번 더 읽어 최대한 이해한다.

아니다!

지금은 블로그에 올려야 해서 5번~10번을 읽는다.


회독 수를 늘리면 늘릴수록 내용이 다 깔끔하게 정리된다. 철학 책 또는 민법과 같은 법학교과서의 독서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영자신문과 잡지의 사설은 제목과 제목의 부기 그리고 결론만 읽어도 글쓴이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본문의 내용도 매우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글을 쓰거나 대화를 할 때 많은 도움을 받는다.

영문을 우리말로 옮기며, 생각의 넓이와 깊이가 더하여 사태를 바라보는 객관적 시각과 논리적 사고를 배운다.​


2. FINANCIAL TIMES

가. 개 요

세계 3대 신문 중 하나로서 1888년 하원의원이자 금융가인 호레이쇼 보텀리에 의해 창간

처음엔 4쪽짜리 신문으로 발간 이후 이미 상당수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던 경쟁지《Financial News》(1884 창간)와의 차별화를 위해 분홍색종이를 사용했고, 기사의 내용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면에서도 차별화를 이룸

창간 이래 여러 해 동안 다른 4개의 금융 관련 신문과 경쟁해 오다가 차례로 이들을 흡수했으며, 결국 1945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파이낸셜 뉴스》까지 합병

어쨌든, 날마다 회사로 배달되는 분홍색종이신문을 보면 삶의 활력소가 생겨난다.

나. 구 성

Headline-International-Companies & Markets-Market Data-ARTS-FT BIG READ-The FT View-Opinion-Lex​


다. 읽는 순서

 Standard Method(표준 방식)

Headline을 읽은 후, 참조 기사를 살핀 후, 당일의 사설을 읽고 나서 자본시장을 살펴보고 필요한 기사를 읽음

 본인 기준

The FT View - Headline - Headline 참조 기사 - Companies & Markets의 The day in the market(당일 주식시황) - Markets Insight(석학 기고문) - 자본시장 Sector별 분석기사 - Opinion - FT BIG READ - Lex

라. Sample 소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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