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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쳐 남을 돕는다!

브런치에 남기고 싶은 것들

by 들풀생각

I. 글쓰기 전에


​나는 학자도 아니고, 법조인도 아니다. 영어교육 전문가는 더더욱 아니다! ​

나는 월요일보다는 금요일을 그리고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냥 아무개일 뿐이다!


​다만, 여느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본주의 제도의 꽃이라 일컫는 자본시장(Capital Market)에서 탐욕과 공포 그리고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은 시장 주체들의 권리구제를 자문하고 해결하는 28년 차 직장인일 것이다.


이른바, 감정노동자라 불린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떠한 의무 또는 책무를 가지고 글을 쓰지 않는다. 느닷없이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들을 글로 옮기기도 하고 옛날부터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나만의 소리를 살포시 꺼내 놓기도 한다.


그래서 너무 좋다!


이왕 글을 쓰려면, 나를 깨우쳐 남을 도울 만한 것들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이 공간에서 『인간의 본성, 자본의 물신성(fetishism)과 사대주의 극복』 따위를 주제로 내가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독서를 통하여 얻은 짧은 생각을 글로 엮으려 한다.


II. 이런 글을 쓰는 목적


​현대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공부를 하는 목적은,

바로 자유인인 독립적 주체 만들기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1945년 해방 이후 도입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우리 삶 곳곳에 깊이 뿌리내리고는 있지만, 정치분야와 달리 교육과 학문분야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전자는 수많은 민주화운동 덕택에 대통령도 탄핵할 수 있을 만큼 민중의 힘은 깊이 뿌리내려 가고 있다.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정치를 제외한 다른 많은 분야에서 참다운 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하여 갈 길도 멀고 할 일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 까닭은, 잘 먹기 위한 공부경제학잘 살기 위한 공부법률학에서 우리 보통사람들은 소위 전문가들의 권위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그들의 지식에 의존하면서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여긴다.


​이 두 학문의 분야는 사실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떠한 문제상황에 관하여 절대적 기준의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한 가지 현상에 대하여 그 본질을 찾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어느 한 명의 권위자의 의견을 절대 진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경제학이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사실의 증명을 위하여 이도표를 붙임 (Ha-Joon Chang‘s ECONOMICS: The User’s Guide)


우선, 경제학 분야는 한 가지의 경제현상에 대한 설명을 위하여 고전학파, 신고전학파, 케인즈학파 그리고 Marxist 등 수도 없이 많은 이론이 그 해석도구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예, 주식시장과 경제전망에 대한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의 무수한 견해 따위)


또한, 법학분야는 다수설과 소수설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삼심제도의 운영으로 어떤 가치판단에 대한 바탕이론이 매우 다양하여 그 내용의 불확실성이 늘 존재한다.


(예, 판사의 재량과 판단에 따라 원심과 재심에서 상이한 판결결과를 수도 없이 많이 봄)


한마디로, 이 두 분야는 과학보다는 예술에 가깝다고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스스로 공부하면 자기만의 해답을 찾아내어 다른 사람의 잣대와 판단에 맞서 얼마든지 더 나은 정답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문가들이 기득권의 유지를 목적으로 친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일반인들이 접근 못하도록 어려운 전문용어의 구사와 복잡한 수학이론의 구성으로 그들 만의 방어진지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그들과 다른 의견이 있을지라도 그 오만한 권위에 맞서 감히 덤벼볼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우리의 창조적 주권의 바탕인 학문을 할 권리를 생각조차 못하게 되었다.


영어를 포함한 다른 영역도 역시 마찬가지다!


간추리면,

나는 영어와 인문학 그리고 사회과학 (법학·경제학) 분야를 홀로 독서를 하며 겪은 경험을 공개함으로써 혹시라도 내가 걸어온 또는 나아갈 길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하여 이런저런 글을 남긴다.


III. 브런치에서 남기고 싶은 것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어린 백성이 주인이 되어야 비로소 참다운 민주주의 사회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바, 이런저런 글들을 통하여 이 사이버 공간에서 나의 본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창조적 지식 주권의 습득을 위해 법학과 철학과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법학민법과 행정법 그리고 형법을 일컫는 것이요, 철학정치와 경제 관련 사회과학을 말하는 것이며, 영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세상의 이야기 인 시사영어(Financial Times, The Economist)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인문학(문학+역사+철학)을 공부한 후에 반드시 법학(민법)과 경제학(금융)으로 연결해야 실학(實學)이 된다. ​

그렇지 않으면 사상누각(沙上樓閣)이요, 탁상공론(卓上空論)이다!”이다.


물론, 이 말은 그동안 혼자 공부하면서 터득한 지극히 개인적 경험이자 생각일 뿐이다!


이런 것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남기고자,

브런치의 매거진에 이론(공부와 독서와 영어에 대한 차원이 다른 생각)과 효과(세상의 흐름과 Zeitgeist와 들풀생각과 어울려 아우름)로 나누어 글을 쓴다.


특히, 최근에 새로 시작한 Financial Times의 사설인 The FT View를 분석하는 자료를 씀으로써 다른 작가들의 공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나만의 영역을 구축할 생각이다.


물론, 다른 범주(Category)에서도 세상에 없는 나만의 생각을 많이 쏟아부을 요량이다.


처음에는 특별한 목적 없이 그저 책과 신문과 잡지를 읽는 재미에 빠졌었는데, 내 땅(브런치)을 갖고 나서부터는 제대로 농사를 짓고 싶어 졌다.


자본주의 제도의 근간, 즉 사적자치를 바탕으로 한 사유재산제도의 위대함이 바로 이런 것이지!


몸이 고생해서 좀 그렇지,

호미와 괭이(철학+법학+영어)만 가지고도 땅(브런치에 글 발행)을 일굴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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