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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풀생각 Mar 25. 2023

Financial Times 사설 분석

매거진 (내 멋대로 세상 읽기) 코너 소개

내가 브런치에서 운영하는 범주는 크게 5가지다.


그것들을 다시 두 가지로 크게 갈라 보면 이론과 실천이다.

앞의 것은 다시 쪼개어 독서, 영어, 공부에 대한 차원이 다른 생각을 담고 있으며 뒤의 것은 들풀생각과 어울려 아우름 및 내 멋대로 세상 읽기로 이루어진다. 뒤의 것은 앞의 것에 대한 공부가 이루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에 견준다. 당연히 앞의 것은 본질에 속한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가운데서 내 멋대로 세상 읽기의 기본 바탕이 되는 The FT View 자료 분석에 관한 것이다.


The FT View는 Financial Times의 노른자 노릇을 하는 사설이다.


사설이란, 신문이나 잡지에서 글쓴이의 주장이나 의견을 써내는 논설로써 해당 언론이 생각하는 그날의 핵심 이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자 의견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얼굴이자, 가슴이요, 머리다. 


한마디로 그의 모두 다!


지난번 어디에서 밝혔듯이,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섹터는 반드시 읽는다. 휴가 등으로 신문이 많이 밀려 있더라도 사설만큼은 꼭 본다. 그냥 한 번 쓱 훑고 마는 정도가 아니라 주일무적(主一無適)한다.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


이 논설을 읽고 나면 그날의 다른 면을 차지하는 신문의 기사를 어떻게 읽고 분석해야 할지가 보인다. 다른 섹터를 면밀히 읽고 또 The Economist에서 관련기사를 다룰 때에도 이와 비교하며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주로 사실만을 전달하는 CNNBBC 보며 나의 생각을 정리한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내용을 간추린 후, 브런치에 나의 틀로 새롭게 짜서 올린다.

이때 주의할 것은 주관을 철저히 배제하는 일이다.


내가 간주린 내용을 원문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해당 기사를 스캔하여 올리려고도 해 봤으나 저작권법의 위반 소지로 그만두었다.


대신,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하는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품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문화 및 관련 산업의 향상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저작권법 제5조 (2차적 저작물)에 따라,

나의 창작물인 The FT View 자료 분석을 올리기로 했다.


현재까지 6회분을 올려보았는데 나름 만족스럽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지만 이 또한 내가 애를 쓸 것이 못된다.


나는 단지 세상을 나만의 시선으로 읽고 해석하며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그날그날의 주요 시사 특히 경제 관련 이슈를 정리해서 올리다 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확대경과 현미경으로 미생물 같은 대상을 관찰하듯이 매우 분석적이 되어가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함께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경제나 정치와 같은 내용은 브런치에 올려 공유를 할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 또한 나를 깨우쳐 남을 돕기 위한 일 가운데 하나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2022년 3월부터 읽기 시작한 양창수 교수의 민법 시리즈, 즉 민법 I(계약법), 민법 II(권리의 변동과 구제), 민법 III(권리의 보전과 담보)를 완독 했다. 


두 번 이상 읽은 셈이다!


민법의 구성과 논리체계는 거의 잡았으나 여전히 갈길이 멀다. 상관없다. 어차피 자본론과 더불어 평생 보기로 했으니까!


이 책들은 옛날에 읽은 민법총칙, 물권법, 채권법, 친족•상속법이라는 학문적 관점으로 저술된 기존 교과서와 달리 실생활에 적용되는 '살아 있는 법'을 인식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법의 이론적 틀을 배워 재판사례를 분석•비판하는 능력과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여 이를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과연 법률학공부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가를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민법학공부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법률학 공부에서 판결문이 차지하는 의미는 Financial Times의 The FT View, The Economist의 Leaders의 것과 견줄 수 있다고 본다. 판결문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나서 핵심 쟁점사항을 끄집어내어 관련 법리를 해석•적용 후, 본 사안에 대한 최종판단을 내리는 과정을 면밀히 보다 보면 영어는 물론 다른 모든 공부를 이런 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냥, 남들 좋다고 자기 계발 또는 소설과 관련한 책만 읽고 또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생활영어만을 막무가내로 외우고 익힐 것이 아니라,

내가 공부하는 궁극적 목적인 독립적 주제 만들기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하여 나만의 틀을 만들어 세상을 정확하게 읽고 분석하여 나의 삶에 올바르게 적용하는 훈련을 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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