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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투 Dec 27. 2023

그래 이게 나의 벌

돌아오지 않을 계절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

지나가버린 봄을 그리워하느라

눈앞의 겨울에 무너져 절망해버리는 일


그래 이렇게 문득문득 너를 떠올리는 일

이게 벌이라면 벌이겠거니 싶어

이 마음 또한 아프지 않게 삭히는 일


그래 이게 나의 벌

이게 너를 아프게 사랑했던 나의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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