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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투 Dec 27. 2023

꽃 한 송이 두고 갑니다

내 안의 가장 어여쁜 꽃으로요

이제는 누구보다 당신을 잘 아는 사람에서

누구보다 당신을 잘 아는 남이 되어버린 내가


마지막으로 그대 가는 길에

꽃 한 송이 두고 갑니다.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게 사세요.

숨이 다 하는 그날까지,

괴로운 삶의 여정 속 작은 꽃 한송이

만났을 때의 그 기쁨을 항상 안고 사세요.


가슴에 그렇게 늘 꽃 한 송이 피우며 사세요.

행복하세요, 사랑했습니다.

꽃 한 송이 두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사랑, 그럼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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