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바쁜 하루였는데...
가끔, 아니 가끔이 아니라 많이 진정이 안 되는 순간들이 있다. 아, 글 써야지 하면서 메모장을 켜두고 몇 글자 적어내면 아, 사진 보정해야지 하면서 보정 프로그램을 켜고 사진 몇 번 만지다 보면 아, 일러스트레이터---
하나 끝내고 다음 거 하면 될 텐데 계속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선다. 이것보다 저게 더, 아니 이게 더 싶은 마음에.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언제나 '바쁘긴 했는데... 뭐 했지?' 싶다. 당연하다. 일만 벌이고 마무리하지는 않았으니.
하나만 잘해도 되는데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다 잘하려는 욕심에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욕심이고, 어쩌면 불안이고.
그래도 지금 글을 쓰니 하나는 마무리한 게 아닐까? 오늘은 좀 더 잘 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