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에도 에너지가 든다

모두 감사하다

by 아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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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재 대학생이다. 오늘 비가 와서 바닥에 물이 좀 모였다.

떨어진 나뭇잎들로 인해 하수구가 막혀서 물이 잘 안 내려갔다.

근데 청소원 아저씨께서 오셔서 물을 한 곳에다가 모으고 막힌 나뭇잎을 헤집는 작업을 계속하시면서 물을 빼시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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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바닥에 물을 하수구로 흘러갔고 바닥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물을 피해서 다녔는데, 어느 정도 물이 다 빠지니 평범하게 걸어갔다.


건물이 지어져도 이렇게 자그마한 구석구석은 아직 사람 손이 필요하다. 대학교라는 건물을 지어도 그것을 유지하는 데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리고 손길은 에너지이다.

몸도 마찬가지이다. 운동을 통해 아무리 멋진 몸을 만들어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 만드는 것도 힘이 들지만 유지하는 데에도 일정량의 힘이 든다.


살아간다는 것도 비슷한 거 같다. 매일 무언가를 쌓아 올려가면서 그것을 지탱해야 한다. 높게 쌓으면 쌓을수록 무게는 좀 더 무거워지고, 어쩌면 시간이 지나갈수록 견디기 버거워진다. 흔히 인생을 버티기라고 하지 않은가. 오늘만 버티면, 오늘만 버티면 하는 게 괜한 말이 아닌 거 같다.

근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 버티다 보면 힘이 생기기 시작한다. 삶의 무게를 처음 마주했을 때 느낀 무게보다 지금 조금 덜 무겁게 느껴지듯, 오늘의 무거움도 내일 되면 좀 더 가벼워질 것이라 믿는다.


오늘은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자그마한 응원의 말을 남긴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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