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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섯 Sep 26. 2017

9월의 주말

으 불타오른다


0. 이름도 촌스럽지만 티켓을 제대로 구하지도 못해서 그저 무시하려고만 생각했다. 근데 막상 라인업보니 고민이 너무 되는 것.. N이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예매를 안 했는데 막상 가고 싶어 지니 예매 마감!! 그때부터 중고나라를 뒤적뒤적. 정가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글을 확인하고 출발.


기억하지 못할게 뻔하기에... 다행히 야구 경기가 없어서 주차는 수월했다.


1. 인천으로 가는 길은 꽤나 막혔는데, 판매자에게 조금 늦을 것 같다 이야기하니 갑자기 거래 펑크. 머리가 새하얘졌지만 무작정 도착해버렸다. 현장 구매를 염두하긴 했으나 30만 원 내고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고.. 다시 중고나라 디깅. 디깅. N은 이런 거 잘 못할 줄 알았는데 구매글도 올리고 흥정도 능숙하게 해냈다. 반 값도 안 되는 금액에 암표를 구입!


일단 편맥으로 목을 축이고...

2. 로빈슐츠가 7시. W&W와 아민반뷔렌은 꼭 보고 가리라 다짐하며 입장.


너무 한적해서 당황쓰.

3. 이거 뭐 왜 이리 한적하고 다들 고개만 끄덕이는지 민망할 지경... 일단 또...


사진에 나온 것만 19,000원 어치다...

4. 로빈슐츠 전에 후딱 이름도 거창한 칠링존에서 배 채우고 후딱 한 잔 더.

금새 해가지고 빰빠밤
방방 뛰다가 지쳐서 뒤로 왔다

5. 역시 오길 잘했다며... 사람은 적고 얼마나 쾌적한지... 움프랑 비교할 수 없는 쾌적함.. 걷기 힘들 정도로 불태웠다... 회사 동료들을 몇 만나서 인사하러 간동안 N은 헌팅도 당했다고 즐거워했다. 드미트리 보다가 새벽 한시쯤 돌아왔다.

휴족시간 없었으면 .. 상상하기 싫타..

6. 일요일에 아니 월요일까지 삭신이 쑤셔서 이제는 이렇게 못 놀겠다며 슬퍼했다. 예전엔 열심히 안 논 걸까, 아니 그럴 리 없지...


이십사절기에서 해장

7. 요즘 매 주말을 아주 흥청망청 불태운다. 주중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는 것만 같고, 그게 아니라면 아마도 한 창 놀 나이..?


8. 다음 주면 발리에 가는데.. 화산 때문에 걱정이다. 과연 가는 게 맞는 것일지. 안 가도 괜찮은 걸지.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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