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불타오른다
0. 이름도 촌스럽지만 티켓을 제대로 구하지도 못해서 그저 무시하려고만 생각했다. 근데 막상 라인업보니 고민이 너무 되는 것.. N이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예매를 안 했는데 막상 가고 싶어 지니 예매 마감!! 그때부터 중고나라를 뒤적뒤적. 정가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글을 확인하고 출발.
1. 인천으로 가는 길은 꽤나 막혔는데, 판매자에게 조금 늦을 것 같다 이야기하니 갑자기 거래 펑크. 머리가 새하얘졌지만 무작정 도착해버렸다. 현장 구매를 염두하긴 했으나 30만 원 내고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고.. 다시 중고나라 디깅. 디깅. N은 이런 거 잘 못할 줄 알았는데 구매글도 올리고 흥정도 능숙하게 해냈다. 반 값도 안 되는 금액에 암표를 구입!
2. 로빈슐츠가 7시. W&W와 아민반뷔렌은 꼭 보고 가리라 다짐하며 입장.
3. 이거 뭐 왜 이리 한적하고 다들 고개만 끄덕이는지 민망할 지경... 일단 또...
4. 로빈슐츠 전에 후딱 이름도 거창한 칠링존에서 배 채우고 후딱 한 잔 더.
5. 역시 오길 잘했다며... 사람은 적고 얼마나 쾌적한지... 움프랑 비교할 수 없는 쾌적함.. 걷기 힘들 정도로 불태웠다... 회사 동료들을 몇 만나서 인사하러 간동안 N은 헌팅도 당했다고 즐거워했다. 드미트리 보다가 새벽 한시쯤 돌아왔다.
6. 일요일에 아니 월요일까지 삭신이 쑤셔서 이제는 이렇게 못 놀겠다며 슬퍼했다. 예전엔 열심히 안 논 걸까, 아니 그럴 리 없지...
7. 요즘 매 주말을 아주 흥청망청 불태운다. 주중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는 것만 같고, 그게 아니라면 아마도 한 창 놀 나이..?
8. 다음 주면 발리에 가는데.. 화산 때문에 걱정이다. 과연 가는 게 맞는 것일지. 안 가도 괜찮은 걸지.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