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정말 속이 후련해질까
글 쓰는 사람에게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다.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 씨는 말한다. "창조적인 에너지는 권태, 불안, 긴장, 슬픔, 우울, 외로움 등 소위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나온다." 글 쓰는 사람에게는 행복과 불행 모두가 축복이다. 행복할 땐 행복을 누리고, 불행하다 싶으면 글을 쓰면 되니까. 불행할수록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니 힘든 세상살이에 글쓰기는 얼마나 달가운 선물인가.
- 강원국, <강원국의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