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사람을 통해 내삶을 들여다 보는것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사람’에 끌려왔다.
화려한 사건보다 한 사람의 삶, 그 사람이 지나온 시간, 그 안에 담긴 감정들에 더 오래 머문다.
그래서일까. 나는 강의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유튜브에서는 자연스럽게 토크쇼를 보게 된다.
누군가를 초대해 그의 이야기를 듣고,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깊은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그 시간이 좋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공통점은 하나였다.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나는 왜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할까.
이 질문은 요즘 나를 오래 붙잡고 있다.
어쩌면 나는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 말고,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 그렇게 살아오게 된 배경, 그리고 말하지 않은 마음까지.그걸 알아가는 과정이 나에게는 흥미이자, 어쩌면 작은 기쁨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이 있다.
“나는 상담이나 컨설팅이 맞는 사람이 아닐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해주고, 방향을 함께 고민해주는 일.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닿아 있다.
하지만 현실은 늘 간단하지 않다.
경제적인 문제, 안정적인 수입, 앞으로의 방향.이런 것들이 발목을 잡는다.그래서 나는 지금 멈춰 있다.
벌써 6개월째.생각은 계속 깊어지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다 직업과일은 달라서 직업과 일에 대해서 고민한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 한편에서는 조급함이 올라온다.‘이러다 아무것도 못 하는 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를 더 탐구해본다.
이 시간이 단순한 ‘멈춤’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의 삶을 좋아하는 내가
결국 나 자신의 삶을 가장 깊이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는 게 조금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의미 있게 느껴진다.
아직 답은 없다.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 있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그리고 그 마음은
어떤 형태로든 내 삶과 이어질 거라는 것.
조금 느려도 괜찮다.
지금 나는 방향을 잃은 게 아니라
방향을 더 정확히 찾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