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 마다 재능을 타고 난다고 한다.
일찍부터 자신의 재능을 찾은 사람들은 찬란하게 빛나곤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아이돌이나 배우, 연예인 등이 있겠지. 노래를 잘하고, 춤을 추고, 연기를 잘하고, 타인에게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가치를 증명한다.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분야는 예체능이 전부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재능이고, 돈을 잘 버는 것도 재능이다. 누구는 회사를 창업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누구는 그럴 듯한 재능을 선보여 동영상을 제작해 관심을 받는다.
재능이란 그런 거다.
타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
따지고 보면 회사 생활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부여 받은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상사에게 인정을 받고 회사 내에서 입지를 키우는 것도 재능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물론 재능이 뛰어나다면 홀로 창업해 회사를 꾸려 흔히 말하는 대기업으로 발전 시킬 수도 있을 거다.
그래서 항상 생각했다.
사람들은 저 마다 재능을 타고나는 걸까, 갈고 닦는 걸까.
어릴 때부터 특정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어린이들을 보면 재능은 타고 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림을 배워본 적도 없는 아이가 독창적인 예술을 선보여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경우가 흔치 않게 보였으니까.
하지만 타고 나는 것 만큼 그 분야에 얼마나 애정을 쏟을 수 있는지, 이것도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타고난 재능으로 잠깐 빛날 순 있다. 다만 안주한 채 노력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한다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진 못한다. 벽을 부수고 나아가면 또 다른 벽이 존재한다. 거기서 또 부수고, 부수고 부숴도 벽은 계속해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서울대가 그렇다. 전국에서 공부 잘한다는 애들이 전부 모인 곳에선 전교 1등을 하던 학생도 평범한 대학생이 된다.
그 자체로 만족할 순 있을 거다. 근데 서울대에 갈 만큼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뒤쳐지는 걸 용납할 수 있을까? 공부를 하고 또 하고. 끊임 없이 이어지는 경쟁 사회가 가만 놔두지 않을 거다.
누구는 말한다. 한국의 경쟁 사회는 잘못됐다고.
근데 나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중 죽을 만큼 노력한 인간을 본 적이 없다.
될놈될. 재능충이란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성공하는 놈은 더 크게 성공하고, 재능이 넘치는 이들은 누구에게나 선망 받으며 삶을 살아간다.
근데 그게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만큼 노력을 했으니까 보상을 받는 거 아니겠나. 나는 재능이 없다고? 그래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그건 실패자의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무언가를 죽을 만큼 노력한 적이 있는가? 타인의 성공이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 졌는지, 그들이 겪은 노력과 흘린 땀방울이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 생각해본 적은 있는지 모르겠다. 성공이란 건 가볍게 거머쥘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다. 운 좋게 당첨된 로또 1등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재능을 갈고 닦아 투쟁한 끝에 이뤄낸 결과다.
그래서 나는 남들의 장기를 재능이란 단어로 축약해서 말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다.
적어도 비슷한 강도의 노력을 해본 적이 없다면 타인을 비판하거나 폄하할 생각을 지녀선 안 된다고 본다. 그럴 시간에 자신이 뭘 해야 잘 할 수 있을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는 게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