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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Jul 23. 2021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배탈 설사 예방법


여름은 일 년 중 건강관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기온이 상승하고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이때를 잘 보내면 인체의 기혈순환이 완만하게 되어 면역력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을과 겨울의 잔병치레도 예방할 수 있다. 


## 여름철 배탈·설사 주요 원인은?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차가운 음식에 자주 노출된다. 특히 찬 음료수나 빙과류, 과일,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할 기회가 많은데 이런 음식에는 대장균이나 각종 세균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소 위장의 상태가 나쁘거나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져 세균의 침입에 저항하지 못하면 배탈과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패한 음식의 섭취는 식중독을 일으키고, 불결한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콜레라나 이질 같은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게 된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흔히 곽란이 났다고 하여 치료한다. 





## 여름에는 복부의 양기가 허해진다

동의보감에는 “여름에는 인체의 양기가 피부로 흩어져 복부의 양기는 허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 몸의 열기가 피부 바깥쪽으로 몰려 반대로 속은 냉 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여름철에 냉방병과 배앓이로 고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배가 항상 따뜻하면 위로 들어가는 혈액이나 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위장의 기능이 튼튼하게 되고 저항력도 높아지게 된다.


반면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장이 차갑게 되어 기혈의 순환이 잘 되지 않고 막히게 되어 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되지 않게 되며 위장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장이 허약해지면서 영양 흡수에 문제가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질병에 쉽게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도록 하고 취침 중에도 배에 얇은 이불을 덮고 자도록 하며 배를 손으로 자주 문질러 따뜻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 배탈 설사 예방을 위해 멀리해야 할 것은 지나친 냉기와 찬 음식

배탈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멀리해야 할 것은 지나친 냉기와 찬 음식이다. 예년보다 에어컨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용법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가급적 실내외 온도차는 5도 내외, 온도설정은 26도 내외가 적당하다. 직접적으로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하고 선풍기 등을 활용해 실내에 시원한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다. 1시간 사용 후에는 10분 정도 환기를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 배탈 설사의 주요 원인은 상한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이다. 특히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으니 괜찮겠지’ 하고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냉장고를 지나치게 믿지 말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음식물은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좋다.  





## 차가운 음식 섭취 후에는 미지근한 물 한 잔!

또한 음식은 익혀 먹고 너무 차갑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에 따뜻한 것만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음료수와 빙과류 등 차가운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먹으면 좋다. 삼계탕, 생강차 등 성질이 따뜻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여름철 갈증 해소와 원기보충을 위해 생맥산을 처방하기도 한다. 맥을 살린다는 뜻을 지닌 생맥산은 소화기를 강화하고 기력을 보충해 주는 인삼, 진액을 보충해 우리 몸속을 촉촉하게 하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오미자와 맥문동 등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어 더위와 갈증 해소를 돕고 기운을 보충해 주어 여름철 복용하면 배탈 설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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