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목소리 역류성식도염 체크가 먼저
2주 이상 쉰목소리가 지속되면 역류성식도염 검사가 필요합니다
목소리가 쉬면 으레 감기 때문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감기와 마찬가지로 쉰목소리와 함께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역류성식도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역류성식도염에 의한 목소리 변화는 위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하여 인후두에 자극을 주거나 신경반사를 일으켜 유발됩니다.
역류성식도염의 흔한 증상은 음성 이상 71%, 기침 51%, 인후부 이물감 47%, 헛기침 42%, 연하곤란 35% 등입니다. 따라서 2주 이상 쉰목소리가 지속될 경우 원인 질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증상이 비교적 전형적이고 다른 질환과 뚜렷이 구분되기 때문에 손쉽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이렇게 구별하세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속 쓰림과 위산의 역류, 소화불량 등이지만 그 외에도 만성 기침, 쉰목소리, 목의 이물감, 흉통, 기관지 천식 등과 같은 식도 외 증상들도 흔히 발생합니다.
◇ 쉰 목소리가 나고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 흉부 앞가슴 쪽이 화끈거리고 따끔거린다
◇ 목구멍에 이물감이 있고 답답하다
◇ 마른기침이 자꾸 난다
◇ 트림을 자주 하고 신물이 넘어온다
◇ 구취가 나거나 잇몸이 약하다
◇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
◇ 항상 속이 쓰리다
◇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에 쌓인 담적이 원인
역류성식도염은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섭취한 음식물을 소장으로 제대로 내려 보내지 못하고 음식이 위장 내에 장시간 머물면서 시작됩니다. 위장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위장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가스를 과도하게 생성하게 되고 이 담적으로 인해 위장 내의 압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에 있는 식도괄약근의 힘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결국 위장 내 가스가 식도벽을 타고 올라오게 되어 인두와 후두부위에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을 위산과다로 보고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은 증상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단순히 식도에 발생한 염증만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위장의 기능을 되살려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을 통해 소장에서 잘 흡수되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약침, 탕약 등을 이용하여 위장 기능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자율신경 안정이 최우선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자주 재발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위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집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의해 긴장했을 때 손에 땀이 배어 나오는 등의 작용은 교감신경의 역할이며, 반대로 쉬고 있을 때에는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여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주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흥분을 하면 일차적으로 에너지의 사용수준을 높이게 됩니다. 심장의 박출량을 늘리고, 혈당을 높이고 아드레날린 분비를 늘리고,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늘립니다. 그래서 힘이 솟는 대신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므로 여기저기 열이 나고 몸은 빨리 지치게 됩니다.
부교감신경은 소화기와 생식기를 지배합니다.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소화기관 즉, 위장 소장 대장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움직임도 활동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편히 쉬고 있는 상황은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는 몸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혈액이 교감신경의 영역으로 지나치게 몰려가게 되면 부교감신경의 영역인 소화기내의 혈액 순환량이 약 80%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혈액의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기능을 줄인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을 때는 부교감신경계의 영역인 소화기관과 생식기관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됩니다.
｜역류성식도염 예방하려면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도 괄약근을 약화시키는 커피, 차, 청량음료, 초콜릿 등 카페인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식품과 알코올 섭취, 탄산음료 섭취, 흡연을 피합니다.
음식물 자체의 산성이 강한 대부분의 과일, 토마토, 잼, 젤리, 바베규 소스, 샐러드 드레싱과 자극성이 강한 겨자, 카레, 후추는 인후두를 자극해서 쉰목소리를 악화시킵니다.
과식을 피하고 복압을 상승시키는 과도한 운동, 나쁜 자세, 무거운 물건 들기, 장시간 노래는 위산 역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운동 중에 적당한 수분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운동 직전의 과도한 수분 섭취는 위장의 과신전을 유발하여, 운동 중 복압이 상승할 경우 위산 역류를 조장합니다. 취침 전 음식물 섭취는 수면 중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서 피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