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욱기 한의사 Jun 17. 2020

갑자기어지러움, 이석증은 위와 코의 담적 개선이 중요!


갑자기 어지러운 이석증, 재발 안되려면 담적 다스려야


코끼리 코를 여러 바퀴 돌거나 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탔을 때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러워지는 경험은 누구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멈춰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어지럼증(dizziness)은 현기증이라고도 하며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그 중 몸의 운동 감각과 위치 감각을 중추 신경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전정 기관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어지러움을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귀 내부에 자리한 전정 기관에는 미세한 이석이라는 입자가 존재해서 이것이 움직임에 의해 이동하며 전정 기관의 신경들을 건드려 위치 감각을 소뇌에 전달을 합니다. 


그런데 간혹 이석이 원래 있을 곳을 빠져나와 전정 기관 어딘가에 걸려서 계속 신경을 건드리게 되면 이석증이 생기게 됩니다. 갑자기어지러움을 느끼며 주변의 사물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특징적입니다.



담적과 이석증의 관계


귀의 문제인 이석증도 그 뿌리를 살펴보면 위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하거나, 수영장을 갈 때 등 귀는 물이 들어갈 수 있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귀에 들어간 물은 억지로 빼내지 않아도 스스로의 정화기능을 통해 저절로 배출됩니다.





문제는 스스로의 정화 기능이 깨졌을 때입니다. 위에서 생성된 담적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귀에 이르르면 귓속이 눅눅 해지면서 수분정화기능이 저하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염증도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나 피로,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의 영향을 받아 위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소화가 제대로 되지 못합니다. 이때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나타난 가스가 쌓인 것이 담적입니다.





담적은 일차적으로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명치통증, 설사, 변비, 만성소화불량 등 위장기능장애를 유발합니다. 담적이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담적 가스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서 이석증, 만성피로, 불면증, 생리불순 등 전신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비염, 축농증과 이석증의 관계


부비동염이라 불리는 축농증얼굴뼈 안에 공기로 가득 차 있는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고름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고름으로 인해 머리두통, 어지러움을 동반하며 합니다. 





이석증은 귀의 구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이관이 막혔을 때 잘 나타납니다. 비염, 축농증도 마찬가지로 이관이 상한 것입니다. 중이염까지 가지는 않아도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이관이 상합니다.


따라서 이석증도 무조건 코로만 숨을 잘 쉴 수 있게, 입을 다물고 밤새도록 코로 숨 쉴 수 있게 만들어주면 치료가 잘되는 편입니다. 





이석증의 전조 증상들


이석증의 전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하죠. 비행기 탈 때 귀가 먹먹한 시간이 남들보다 좀 길다거나 귀에 탈이 나는 증상, 귀가 찌르듯 아픈 증상을 그전보다 좀 더 자주 경험하게 된다면 이관이 상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쉽게는 코를 풀 때 귀가 버그적거리면서 예전보다 조금 더 귀에 통증을 느끼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들숨, 날숨이 귀에서 느껴진다거나, 말을 할 때 귀가 먹먹한 경우도 있습니다.


터널 지날 때 귀가 먹먹한 증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전에는 터널 지날 때 귀 먹먹한 적이 없었는데, 귀 먹먹한 증상이 어느 날부터 조금씩 생긴다면 이관 입구에 탈이 난 것입니다. 



신경을 안정화시켜야 이석증 회복


이석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담적에 의한 신경염과 내이의 부종을 치료해서 신경을 안정화시켜야 합니다. 예민해진 신경을 다스리기 위해 소화, 수면, 영양,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약을 처방합니다. 


또한 약침으로 코안의 담적을 배출시켜 비강의 공기흐름을 회복시킵니다. 머리부분의 열이 해소되어야 전정기능이 회복됩니다.





이석증이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자주 된다면 반드시 위장의 운동 상태를 점검해서 담적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담적은 방치하게 되면 전신과 연결된 혈관과 림프를 타고 심장, 전신 면역계 등에 전달되어 대사질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경질환 등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만성인후염, 소화불량에서 시작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