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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Jul 15. 2020

위염 같지만 위염 아닌 장상피화생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장상피화생이 나타나면 위암 확률이 10배 높아집니다.


위암은 국내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암입니다.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위암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요. 보통은 다음의 3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1. 표층성 위염


불규칙하게 울긋불긋한 발적이나 손톱으로 긁은 듯한 빗살 모양의 붉은 줄이 위 표면에 생긴 경우입니다. 점막 표면에만 염증이 생긴 경우라 증상이 가장 가벼운 상태이며,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로도 치료될 수 있습니다.





2. 위축성 위염


만성 위염의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로 위 점막이 위축되어 얇아지고 혈관이 투명하게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위산 분비가 감소하고 위 속이 저산증이 되면서 세균 증식이 일어납니다.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


위 점막 세포가 오랫동안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위 점막 세포가 아닌 소장이나 대장 점막 세포로 대체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위액 분비선이 없어지고, 위 점막에 작은 돌기같은 것이 무수히 생기며, 붉은 점막이 회백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위 내시경 조직검사의 약 30% 정도에서 장상피화생이 발견됩니다. 





대장 점막으로 바뀐 장상피화생이 더 위험!


장상피화생은 위암에 걸릴 확률을 10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특히 소장보다는 대장 점막으로 바뀌었을 때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점막에는 소화를 돕는 각종 기능이 들어있는데 이것들이 장 세포로 전환이 되면 소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증상은 윗배 불쾌감, 트림, 복통 등 위염과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위 내시경으로 진단하지만, 진행 범위가 넓지 않으면 내시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양방에서는 장상피화생이 있다고 당장 특별한 치료를 하지는 않으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암의 전 단계인 '이형성증'으로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장상피화생 자가진단법


장상피화생은 최근 들어 급증하는 질병입니다. 특히 50대 이후 남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항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관련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 식사한 후에 상 복부 불쾌감과 복통이 심해진다.

□ 식사 후 바로 배가 불러오며 압박감이 든다

□ 기름기 많은 음식, 짜거나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가 잘 안 된다.

설사가 잦다.

□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한다.

입맛이 없다.

메스꺼움과 구토가 느껴진다.

□ 전신 피로감이 있다.





위염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는 한방 제산제


평소 위염에 자주 걸리시는 분들이라면 장상피화생이 되기 전에 위염의 만성화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순수 한약제, 천연성분으로 개발한 한방 제산제는 자극없이 안전하게 위염이 발생한 점막을 치료합니다. 


위장 운동성을 향상시키는 탕약과 함께 위장 지배 신경을 강화 시키는 약침 요법도 병행합니다. 


장상피화생에 이미 걸렸다면 정상적인 위 세포로 돌아가기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한방치료와 생활요법을 꾸준히 하게 되면 위축성위염에서 회복되는 부위가 늘어나게 되고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위의 운동성을 높이는 음식, 운동, 수면 등을 꾸준히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만성위염의 예방에 있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주의할 것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습관입니다. 즉 일정한 식사시간을 가지고 폭음, 폭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충분한 수면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짠 것은 줄이고, 뜨거운 것은 식혀서 먹도록 합니다. 음식의 탄 부분은 피하고 곰팡이가 생긴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과식하지 말고 지방섭취는 적게 해야 위염이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등도 가능한 피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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