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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Oct 08. 2020

이명원인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나면 이석증 의심


이명은 심해지기 전에 이석증을 점점하고 신경을 안정화 시켜야합니다


외부의 청각 자극이 없음에도 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주관적 느낌이명(耳鳴)이라고 합니다. 보통 삐이, 윙 하는 금속성의 기계소리부터 매미, 모기 같은 벌레소리, 바람, 물, 종, 심장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양쪽 귀에서 들리기도 하고 한쪽 귀에서만 들리기도 합니다. 주로 조용한 환경에서 어떤 일에 집중할 때, 잠자리에 들기 전에 흔히 경험합니다. 과로나 수면 장애 등의 육체적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고 증세 또한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이 무서운 이유는 이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을 비롯해 난청, 위장장애, 관절통, 귀막힘, 구토, 오심, 불면증, 불안감, 우울증, 신경쇠약, 노이로제 등 갖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석증에 의한 이명


이명이 생기면 우선 이석증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 3부분으로 나뉘는데 이 중 내이 속의 전정기관과 세 개의 반고리관이 신체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석은 세반고리관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의미하며 칼슘 부스러기로 보면 됩니다. 





이석이 본래의 위치를 이탈해 몸의 회전과 가속을 감지하는 곳인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면 세반고리관을 자극해서 움직일 때 마다 회전성 어지럼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이석은 반고리관에 떠다닐 수도 있고 다른 곳에 붙어 있을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석증은 노화나 칼슘대사장애, 골다공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석증 증상이 반복되면 이명이 나타나게 되고 난청이나 영구적인 청력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석증 자가진단


1. 어지럼증이 나타났다가 1분 내로 멈춘다.

2. 귀가 꽉 찬 듯한 느낌이 든다.

3. 이명이 들린다.

4. 속이 메슥거리고 울렁거리며 구토감이 있다.

5. 식은땀이 난다.

6.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린다.

7.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있다.

8. 눈이 제멋대로 움직인다.





위와 코의 담적이 이석증 유발


이석증의 원인을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명원인이 되는 이석증 등 전정기관 문제도 출발은 위장 운동성 저하에서 비롯된 담적(痰積)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적(痰積)이란 담이 쌓여 있다는 뜻으로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노폐물인 담(痰)이 생성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쌓이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 비위가 약하며 잘 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의 위장에 많이 생깁니다. 


담(痰)은 열을 좋아하고 결합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인체의 상부로 치솟아 올라 어깨에 머물면 담결림으로 머리에 닿으면 두통으로 코에 쌓이면 축농증, 비염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슥메슥하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담훈(痰暈)이라고 하며 담적과 어지럼증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위장 문제로 인한 자율신경 자극이 귀의 전정기관에 영향을 주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 몸의 위치를 인식하는 센서인 전정기관은 귀속에 있는데 코와 귀는 가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코에 담적이 쌓여 있으면 전정기능의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이석증 등 이명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석증 이명 치료법


이석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소화기의 담적을 없애야 하고 두번째는 코의 담적을 없애야 합니다. 


이명원인이 되는 신경염과 내이의 부종을 치료하며 신경을 안정화 시킵니다.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소화, 수면, 영양,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약을 처방합니다.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코의 순환을 돕는 경혈과 이명과 관련 있는 척추신경절 등에 약침액을 주입합니다.


코 안의 빈 공간인 비강이 부어 있거나 콧물, 농 등으로 막혀 있으면 약침으로 코 점막을 직접 치료하여 담적을 배출시킵니다. 비강의 공기흐름이 회복되면 머리부분의 열이 발산되어 전정기능이 회복됩니다.






이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 방향이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작스런 이명이나 어지럼증으로 균형을 잃을 경우를 대비하여 지팡이를 휴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이 발생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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