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復職)

모든 것이 당신의 공(功)과 덕(德)이라.

by 서애가

출산과 육아로 일을 쉬었던 당신이

5년 만에 경력을 인정받고

전에 일하던 회사로 돌아가게 되었구려.


남편이라고 일은하지만

많지 않은 월급 들어오면 알뜰살뜰 쪼개가며

우리 가정을 지켜낸 참으로 고마운 당신.


결혼 10년 차에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 할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은

모든 것이 당신의 공(功)일 것이라.


항상 청춘(靑春)일 것 같았지만

어느새 50(五十)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어버렸으니.


여태 살아온 것처럼만

건강하게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지천명(知天命)을 맞이해 봅시다.


또한 우리 딸 여름이가 밝은 것은

인격형성의 중요한 시기에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당신의 덕(德)이니


이제는 여름이도

각자의 역할에 대해

책임지는 법을

배워가도록 해봅시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고생 많겠지만

당신의 헌신에 존경을 표하고

참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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