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코이노니아

그립습니다. 모두 건강하시지요?

by 서애가

제54회 코이노니아 "베드로"

코로나시대가 지나고 교사포함 20여 명의 인원이 1박 2일의 합숙훈련을 하고 진행된

코이노니아(중고등부문학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

예수가 붙잡히고 죽임 당했던 그 순간.. 예수의 열두 제자들과 예수를 추종했던 세력들은..

자신들의 세계는 붕괴되고 무너졌을 것이고 제자 중엔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제자들 역시 흩어져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긴 했으나..

삶의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시절이 이어졌을 테니 행복하지 않았을 테죠.


하지만.. 예수의 부활승천 후..

남아있던 예수의 열한 제자는 조직을 정비 후 새로운 사도를 직접 임명하여

예수 공생애의 시작점인 열두 제자의 모양새를 완성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후 약속이나 한 것처럼..


열두 제자들은 모두 순교를 당합니다.

요한은 유배후 죽었다고 하지만, 그 역시 모진고문을 받고 섬에 감금된 것이기에

예수의 이름 때문에 죽임을 당한 형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제자들이 다 죽으면 예수의 정신은 모두 끝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리 사독(基利斯督) 교.. 기독교는 없어지지 않았죠.

오히려 예수가 살아있을 때는 상상도 못 했을 규모로 세력이 성장되었습니다.

...

작금의 시대가 그러합니다..

예수가 십자가 못밖혀 죽임을 당해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진 그 순간처럼..

코로나 시기 이후.. 많은 수의 교회들... 특히 그 안에 있는 교회학교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교회들이지만.. 다음 세대가 붕괴되고 흩어지는 형국의 교회들인 거죠.


그렇기에..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 열두 제자들의 행동과 같은 새로운 사람들을 세워

예수의 공생애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열두 제자의 모양새를 완성하고

믿음 있는 자들의 순교가 필요한 시기인 듯합니다..


정말 죽자는 말이 아닙니다.

조직을 정비하고, 훈련하고, 사람을 세우는 것.. 이 "행위"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인원이야.. 적으면 적은데로 많으면 많은데로.. 채워주시는 방법은 다양 해질 것이라 믿으니깐요.

수많은 교회학교 교사들이.. 그 시절의 열두 제자들처럼... 오랜 시간 동안.. 보상도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조직을 정비하고 지켜가며 적은 학생들이라도 예수의 정신을 가르치며

성인이 되면 예수의 정신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에 세상에 예수의 사람을 세우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자체가 순교의 행위가 아닐까요?

예수가 살아있을 때조차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의 세력의 성장이 이루어진 것처럼..

놀라운 일들이 이루어질 거라 확신하며 많은 이들이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

한 젊은 목사가 나이 든 성도들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신앙이 액세서리가 된 시대입니다. 어찌합니까.."

공감이 되며 참으로 애통한 현실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탄진침례교회 중고등부는 무려 54년 전의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전통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겪은 추억 속의 코이노니아란 행복한 경험을... 그들의 아이들이 그 시절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대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10년 즈음 시간이 더 지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경험했던 행사를 손주들이 경험하게 될 것이고요.

그 준비의 과정을.. 추억으로 삼으면서 말이죠.


서울시내 초등학교도 없어지는 시대인데.. 삼대가 같은 교회의 중고등부문학제를 경험한다는 것..

아마.. 전 세계에도 없을 일 아닐까요..?


"신탄진침례교회 : 코이노니아"라는 것은.. 지금은 잠시 신앙을 떠나 바쁘게 삶을 사시는

많은 분들에게 "모교회의 굳건함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다시 예수께 돌아오라 행위로 외치는 것이지요.


그러니 잠시 떨어져 있더라도 지금은 열심히 살아갑시다. '크리스천의 삶'이란 것은 비록 지금은 교회는 못 나오더라도 어린 시절의 신앙과 추억을 마음에 품고 젊은 시절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살다가 노년이 되어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기며 천천히 하나님나라로 돌아가는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전 그게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물론 떠나지 않는 게 제일 좋겠지만요.

...


그 시절의 추억이 있는 우리들... 언젠가 다시 만나지 않을까요..?

신탄진침례교회, 특히 코이노니아를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코이노니아 최종 리허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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