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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결국해냄 Jul 26. 2024

06 시작부터 막막하다

내 브랜드 만들기.

내 상품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지만

어떤 상품을 만들어야 할지 시작부터 막막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공산품 - MOQ, 보관창고, 중국생산 시 국내 인증 및 통관 등 - 돈이 어마하게 필요한데

나는 그런 자본은 없었고 나이도 애매하게

정부의 청년 지원 연령을 넘어서

맨바닥에서 시작해야 했다.

그러므로 공산품을 제작하는 건 무리라는 결론!


그리고 끊임없는 고민의 시간이 찾아왔다


-

근데 의외의 사건에서 제품을 결정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나는 이전 회사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

공황장애, 우울증, 당뇨 등

말 그대로 심신이 맛이 간 상태로 퇴사하여

커리어 다 포기하고 건강을 위해 새벽 운동 후

출근이 가능한

집 근처 회사에 들어가서 (01편에 썼던 그 회사)

새벽에 운동하고 (혈당관리를 위해)

출근하면서 지냈었는데

참 웃긴 게 사업을 한다고 고민이 많아지니

점점 운동을 안 하고 고민이라는

핑계로 술만 마시게 되었다.

-

그러던 어느 날,

배가 너무 아파 입원을 했는데 '게실염'이라고 했다.

일주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하고

술이 원인이냐고 물어봤는데

술은 아니고 게실염은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난 또 계속 술을 마시는 일상이 반복되고

3개월 후,

이번에도 배가 아파서 입원을 했는데

이번에는 '췌장염'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걸렸다고 한다.

췌장염의 원인은 100% 술.

-

몸 상태가 이러니 결심을 했다.

술을 끊고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아. 그럼 내가 먹을 식품을 개발하자!


이렇게 내 몸을 내주고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보통 다이어트 시작하면 다이어트 간식으로

단백질바를 먹곤 했는데

당뇨가 있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한

무설탕 제품이 없었다.


그래서 원가는 올라가겠지만 기본 베이스는

무설탕으로 잡고

체지방 분해 성분이 있는 식재료 첨가하고

원가는 비싸더라도 최대한 맛있고

성분은 시중에 있는 어느 것보다

좋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내가 먹을 거니까."

-

그런데 만들긴 만드는데

유통망도 찾아야 하는데..

5천 개를 내가 다 먹을 순 없잖아 ㅠ


또 다음 미션 어떻게 팔 것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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