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무한경쟁 현대사회
전 편에서도 썼듯이 유행템은 잠시 스쳐가고
꾸준히 팔리는 제품을 만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좋은 기회로 인기가 많다는 주방브랜드상품
도매업체와 거래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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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제품은 별다른 홍보는 없어도 되지만
수많은 대리점들이 동일가격으로 경쟁을 하게 된다.
소위, 브랜드 지정가를 벗어나면 제재조치를 당하기 때문에 가격은 지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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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성 때문에 블로그도 쓰고 인스타도 올려보고 광고도 많이 하고 블로그 체험단 등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다 보니 잘 팔리는 제품 링크가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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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원래 유통업을 하려고 하던 게 아니고 파티룸을 하려던 것이었는데 자본이 너무 부족했다. 자본 부족은 재고확보에서 문제를 들어냈는데 브랜드 본사의 내부 문제로 재고수급이 지연되자 난 품절이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었다. 큰 업체들은 재고를 충분히 사입하고 진행하니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여유가 있었지만 대량발주할 자본도 공간도 없던 나 같은 소규모업체는 큰 위기에 직면했고 그 위기는 계속 반복되었다.
“왜! 발주만 하면 품절이야, 큰 업체에서 다 쓸어가는구나ㅠ”
그때 결심했다.
“내 상품 만들어봐야겠다.”
큰 형들 좇아가다가 가랑이에 이미 피가 흥건해진 후였다. 그렇게 나는 내가 생산할 수 있는 제품군을 찾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