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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결국해냄 Aug 06. 2024

일단은 움직이자

가난한 사업가의 생존기 01

내가 창업하기까지의 과정과 초반 론칭의 과정은

이전까지 써왔듯이 우여곡절도 많았고

작은 성공과 작은 실패들의 연속이었다.


이제부터가 본편이고 현재 시점이다.

올해 경기가 안 좋아진다는 게

느껴지긴 했지만 어느 정도 선방하면서

나름 잘해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6월부터는 정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매출이 폭락했다.


다른 업체들도 공통된 상황이었고

소비자 트렌드도 코로나 이후로

다시 오프라인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온오프라인으로 분산되기 시작했고

물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소비자들 구매력도

약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사람들을 만났는데 경기가 안 좋다는 주제가 나왔다.

어떤 분이 나에게 물었다.

"알리, 테무 영향으로 온라인 시장이 힘들지요?"

뭔가 답을 이미 정해놓고 물어보고 있었다.


"아니요, 저는 국내 브랜드 제품 판매해서

알리, 테무가 주력으로 하는 시장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럴 리가요. 알리, 테무 때문에 매출이 줄은 겁니다."


"..."


그냥 대충 대답을 회피했다.

그 후 몇 달 후 현재 알리와 테무는

한국 시장 상륙에 실패했다는 분석과

3위 커머스 업체인 11번가도 넘지 못했다고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다.


나의 매출의 99%도 네이버, 쿠팡에서 나오고 있다.


-


난 직구 아이템도 아닌 국내 제작 브랜드 제품

판매하고 심지어 알리, 테무에서

내가 파는 제품군은 다루지도 않는데

왜 저런 확정을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전문가가 아닌 분야에서는

잘난 척 아는 척 금지는 국룰이다.


특히 굳이 남의 일에 전문가인척 나서기 전에

본인의 일은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이 먼저다!


-

어쨌든 지금 우울증이 올라와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하고

의욕 없고 너무 살기 싫은데

힘들지만 이 무기력함을 떨치기 위해

난 오늘도 발버둥 친다.

사람답게 살아볼 거다!!!!


몇 가지 기획안


1. 숏폼 콘텐츠 기획과 예산 책정

- 정부지원 사업 지원해서 선정되었고

내가 기획한 콘티를 짜서 보냈고 결과물도 나왔다.

이걸 어디다가 홍보를 하느냐도 문제긴 하다.

인스타에 광고를 좀 돌렸으나 큰 반응은 없다 ㅠ

어찌 되었든 조금 더 만들어 보고 싶다.

콘티를 짜고 견적을 알아봐야겠다.


밑에 영상은 이번에 정부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제작한 영상.


비파인 숏폼



2. 공동구매 시장을 찾아보자

- 공구 업체를 통해서 진행하니 마진도 없고

일은 내가 하고 돈은 다른 사람이 벌더라.

내가 직접 뚫어본다!

인스타에서 부지런히 DM 날리고 있다.

15만 인플루언서 소개를 받았지만

제안한 아이템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ㅠ

아님 내가 영세해 보여서 본인 레벨에 내가 제안한 제품과 안 맞다고

생각했을는지도 모르겠다.


며칠 날려보니 팔로워가 적은 분들은

피드백이 빠르고

많은 분들은 씹는다 ㅠ

어찌 보면 당연한 거 같네.

팔로워가 그냥 40대 아저씨인 나도

700 정도는 되는데 나정도 되는 분들도

공구를 꽤 하시던데 내가 하면 어떨까 하는

썩은 상상도 해보았다.


3. 다른 플랫폼 분석

- 네이버, 쿠팡에서 경쟁 박 터지게 하다 보니

광고비 대비 마진이 좋지 않다.

토스, 톡딜 등을 분석해서 내가 진입가능하고

상위 셀러들의 전략을 분석해 보자.


4. 지역상권

- 당근비즈니스로 지역 상권을 이용할 방법을 만든다.

당뇨환자 타깃인 무설탕 생초콜릿 공구,

다이어트 커피 공구 등 기획해 보고

오프라인 거점을 만드는 것도 생각해 본다.


지금 생각한 전략은 이 4가지이다.

1인 회사라 얼마나 빠릿빠릿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최대한 열심히 최대한 빠르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해 보자.


오늘도 파이팅!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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