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늘 음악으로 시작된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집 안은 조용해지고,
그 고요함 속에서
비로소 나를 마주하게 된다.
나는 청소를 좋아한다.
창문을 열고 바람을 들이면
마음도 같이 정돈되는 기분.
빠르게도 하고, 천천히도 한다.
그 후엔 내가 좋아하는 그릇에
아침을 예쁘게 차려 먹는다.
이 시간만큼은 누구도 아닌,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이다.
살림은 반복이다.
끝이 없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안에
내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일기.
하루를 정리하며
내 속 이야기를 조용히 적는다.
소리 내지 않아도,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일기는 마음의 먼지를 닦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