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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Oct 01. 2022

끝까지 쓰는 용기를 읽고 밑줄을 그어본다.

정여울 작가의 글쓰기 비밀

작가는 매일 글을 쓰는 습관 이야기한다. 작가는 천재적인 글솜씨만으로 가능하지 않고 오히려 매일 꾸준히 글감을 찾고 관찰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작업을 통해 (글 쓰는 작가로서) 매일 성장해 나간다고 했다.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된 책 중에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옮겨본다.



탁월한 작가의 글을 보고 질투가 느껴진다면?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면 내 안에 원래 있던 빛조차 사라지지요. 부러움을 '질투의 방향'이 아니라 '감탄과 경이의 방향'으로 돌리는 게 좋지요. 질투가 일어나려 할 때 그 감정을 쉽게 분출해버리지 말고, 마음속에 잘 비축해두었다가 창작의 에너지로 전환해야 해요.

(끝까지 쓰는 용기 22p)


특히 에세이 작가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글을 쓸 때... 자기 개방에 솔직해지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글을 쓸 때 저는 잠시 내성적인 나를 내려놓아요. 내면의 방에 웅크리고 있는 나를 꺼내서 벼랑 끝에 몰아세워 세상 밖으로 날아가게 해주고 싶습니다. 글쓰기는 저에게 그토록 소중한 자유를 주지요. 그러니까 글을 쓸 때 저는 얼마든지 망가지고 비밀이 탈탈 털려도 괜찮습니다. 제 문장이 여러분의 마음 깊숙한 슬픔의 바다에 가닿아 아픔을 어루만지고 삶을 토닥이면 좋겠어요. 아무리 멀리 있어도 글을 쓰고 읽으며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끝까지 쓰는 용기 89p)


슬럼프를 만났을 때 이렇게 해요.

작가는 슬럼프가 찾아오면 혼자 있지 않고 사람을 만나거나 영화나 전시회를 보러 가기도 하고 문득 여행을 떠나본다고 한다. 완전히 다른 자극, 너무 머리 아프지 않은 편안한 자극에 자신을 맡기면서 천천히 '삶으로 돌아가는 감각'을 기른다고... (끝까지 쓰는 용기 69p 일부 요약)


글쓰기를 지속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추상적이지 않고 본인의 경험을 담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한 나의 경우 그저 매일 끄적이며 글을 쓰는 습관,
타인의 평가에 초연해지기, 일상에서 계속 글감을 찾아내는 과정은
실천에 옮길 수 있겠다.
작가는 글쓰기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어떠한 좋은 결과로 이루어진다면
기쁜 일이지만 글을 쓰는 과정만으로
의미가 있다.
글쓰기 자체가 가진 힘, 자기 자신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가치 있는 작업이다.
자신에게 솔직해질수록 타인의 마음과도 가까워지며 연결될 수 있다.

#끝까지쓰는용기 #정여울작가 #글쓰기책


* 당신은 왜 글을 쓰시나요?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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