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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Oct 17. 2022

그냥 좋아서.. 꾸준히 하게 되는 것들

40대- 내 삶에도 꾸준히와 매일 하는 것이 생겨버렸다.

어느 영상에서 지나가는 서울대생의 MBTI를 무작위로 물어봤고 그 결과를 보다가 댓글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일단 무언가 영상을 찍고 이벤트 하는 분위기를 선호하지

않는 I 형들은 굳이 그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을 거란 가능성이 기되었다. E 형들은 뭐지? 재밌겠다. 나도 해봐야지 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다.


다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모든 사람을 고정된 유형에 넣어 바라보는 건 조심스럽다. 나는 I 형이지만 은근히 관심받는 걸 좋아하고 소소한 도전을 늘 즐기는 편인걸 보면... ^^


재밌는 결과. 그 영상 결과를 보면.. 서울대엔 ISFP 유형이 제일 없었다고 한다.

공감되는 댓글.. ISFP 가 서울대 갔다는 건 공부 자체가 그들에게 엄청난 열정을 불러일으켰기에 가능했고...  진심으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면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는 유형이고 꾸준히나 틀에 박힌 것을 힘들어하기에...


공부에 필수적인 두 가지 특성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거였다.

(매일 가는 학교가 이 유형에겐 스트레스지만

성향상 참고 견딘다.)


그 영상과 댓글을 보는 순간도 난 침대였고

브런치를 쓰는 지금도 침대기에... 웃음이 터졌다.

(85 프로는 공감이 됨.)


이 유형도 개인차가 크지만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모든 에너지를 모으고 도전하며 앞 뒤를 가리지 않고 돌진할 수 있다. 다만 그걸 찾지 못하는 많은 시간은 (타인에게) 게을러보일 수 있다. 개인적으론 에너지 충전 중이라 부르고 싶다. 그리고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기다린다.


이런 유형도 꾸준히가 가능했다. 다만 정말 하고 싶어야

움직인다.

(정해진 시간표나 양은 없다. 하고 싶은 순간에

그만하고 싶을 때까지 한다. 안 해도 된다.)


지난 몇 년간 돌아보니..

일기를 썼고

운동과 영어공부도 종종 해왔다.

(드문드문도 꾸준히가 될 수 있음)

유튜브도 1년 반 했다.

을 거의 매일 읽으려 했다.



영어가 몇 년 만에 들리기 시작해서 놀랐다.

일기는 365일 중 360일은 썼다.

브런치 작가 승인 후 날짜 대비 매일 1편은

썼고 관심 작가들의 글도 자주 본다.


영상 자막을 틀고 꾸준히 보고 쉐도잉을 하고

(쉐도잉은 오래 못함. 지루함 때문에)

청소년용 영어책을 몇 줄이라도 읽었더니..

(한 달에 10일~20일 정도)

어느 순간 실력이 쌓여있었다. 그 후론 매일로 바뀌어

30분~ 1시간 반 즐기며 약간 흥미 위주로 독학 중.


최근엔 부모교육 강사에 도전했는데 기회가 주어져서

한 회짜리 짧은 강의를 하게 되었다.

유튜브에 꾸준히 육아 영상을 200개 넘게 올렸고

그 내용을 가지고 피피티를 만드니 1시간 반짜리

25 페이지 강의 내용이 완성되었다.


항상 마음 안에 이루지 못한 꿈틀대는 꿈들이 있었는데

무언가 그려지는 큰 그림은 없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걸음을 조금씩

걷다 보니.. 기회가 주어질 때 덜 고민하게 되고..


한번 해볼게요. 잘할지는 모르지만 해보고 싶고

                                         왠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를 발견.


급히 바뀌는 세상 속에 자기만의 속도로..

고요함을 유지한 채...

가보고 싶다.


특별한 누군가가 될 필요가 없다.
이미 우리 모두는 자기답게 살아가도록
만들어졌다. 내면에 귀를 기울이면 그것을
들을 수 있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


스몰 스텝 책을 읽고 있다. 매일 10분? 이거 괜찮은데 싶어 쭉 밑줄을 그었다. 요거 해볼까? 10분은 지루해지기 어려운 시간이니깐. 매일이라는 단어에서 망설여지지만 일단 해보자!


#엠비티아이 #지속력 #스몰스텝 #꾸준함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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