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Nov 27. 2022

대략 난감한 댓글 유형은?

힘이 빠지는 댓글 vs 힘이 되는 댓글

한 번은 어느 분이 악플로 받 상처에 대한 글을 쓰셨다. 그 글만 읽고 격려와 공감 댓글을 달았었다.

내 댓글에 다른 분이 재 댓글을 다시고.. 억울함에 반박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나에게만 그러셨던 건 아니었고

내 댓글을 복사해서.. 내가 쓴 최근 글 밑에 반박글을 달아서 올려주셨고... 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분은) 기분이 언짢아 보였다.


우연히 그 글을 보곤 깜짝 놀랐다. 내가 댓글을 단 글도

(구독자분 글은 아니었고) 우연히 읽게 된 글이었다.

서로 간에 오해와 갈등이 있었던 것을 모른 채..

글을 쓴 분의 입장만 알고 댓글을 달았기에...

그렇기에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정확한 상황은 알지 못하나 작가님 입장에선 기분이 좋지

않으셨고 그 부분에 있어선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남겼다. 그분도 내가 나쁜 동기가 아님을 알고 있었고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가셨다.



댓글들이 달리면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내 글에 대한 반응이니 다양한 생각들도 도움이 된다.


다만 글로 모든 상황과 감정이 다 표현되지 않기에 부분으로만 평가하시거나 글의 내용을 급하게

훑어 읽으셔서 엉뚱한 댓글 달리면...

재 댓글을 달기가 애매해진다.


초보 작가기에 그런 일은 별로 없긴 하지만... ^^


글을 읽는 사람의 히스토리에 따라 같은 글도

누군가는 마음에 걸릴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외제차를 타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상처가 있다면... 누군가가 외제차를 타면 좋은 점들에 대한 글에 걸림이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의 글에 큰 걸림이 든다면..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감정적 댓글을 쓰기 이전에 "그 글이 불편한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며 상대당을 통으로 비난하는 글은 불편하다. 대를 위한 비난처럼 느껴진다.

그런 글은 잘 읽지 않는 편이고 혹시 모르고

읽었다 해도 굳이 댓글을 달지는 않는다.

어차피 이미 굳어진 그의 생각을 내가 바꿀 수 없기에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다.  에게도 그에게도 얻을 것이

없다.


글은 흔적을 남기기에... 감정 그대로 쓰기보다는 한번 더 생각해보고 남기는 것이 좋다. 다양한 경험과 서로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편협한 시각의 글이라면.. 다른 차원의 입장도 있음을 표현하면 좋겠다. 르치는 듯하거나 비난조보다는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는 잃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 한 입장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로 힘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댓글이 공감과 지지 때도 감사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 되는 경우도 좋다.


몇 번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위로가 되고 진심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어떤 분의 글을 읽고 달린 댓글을 보게 되었다.

그 작가분의 글에 화가 나서 달은 글이었는데

이유는 없고 "왜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나요?"

한 줄이 다였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지점도

없고 건강한 비판도 아닌.. 의미 없는 감정표출

로만 보였다.


댓글에 약간이라도 비판하는 느낌이 들어도

마음이 힘들어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특히나 자존감이 약해져 있거나 어렵게 글을

하나 올렸는데 그런 댓글이 달리면..  평소라면

괜찮았을 그는 이번에는 더 힘들 수 있다.

모든 사람을 다 생각할 순 없지만..

조금은 완곡하게 글을 남기는 배려가

필요하다.


요약) 군가의 글에 댓글 달 땐 피해 주세요~

1. 맥락 없는 질문 댓글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2. 엉뚱한 댓글 (글을 안 읽고 쓴 게 티 나는 글)
3. 자신에게 걸림이 있는 글을 읽고 바로 써버린 글
(감정이 필터 없이 드러난 글.)
4. 단정적으로 가르치는 댓글 (당신 틀렸다. 이게 맞다.)

#댓글 #선플 #악플 #비난 #존중 #브런치






 




매거진의 이전글 둘째의 난감한 질문, 딜레마 토론 같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