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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an 10. 2023

우리가 감동한 스윗한 아이들. 사위 삼고 싶다.

아줌마 선생님들이 입모아 칭찬한 그 아이가 궁금하다.

** 선생님께서는 나이도 있으시고 몸이 약하신 편이다.

모임이 늦어졌고 몸이 지쳐 피로가 몰려오셨단다.

그분이 맡고 계신 모임의 반 아이가 자신을 자꾸 쳐다보더란다.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였다.


그 아이: 선생님. 많이 피곤하신 거 같아요.

                어디 아프신 건 아니세요?

선생님: 아니야. 오늘 일이 많아서 피곤했나 봐. 괜찮아.

그 아이: 집에 가는 거 괜찮으시겠어요?

선생님: 선생님이 걱정되니?

그 아이: 네. 이따 끝나고 집에 가시면 얼마나 걸리세요?

선생님: 한 40분? 11시 전엔 도착하지.


그 아이: 도착하시면 저에게 문자를 남겨주실 수 있으실까요? 제가 걱정이 되어서요.

선생님: 우리 **가 참 따스한 아이구나. 알겠어. 꼭 문자 남겨줄게. 걱정하지 마렴.

그 아이: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해요.


그 말을 듣던 우리 아줌마 선생님들은 모두 감동을 받았다.

엄마뻘 되는 우리는.. 그 어린애가 어쩌면 그렇게

세심하고 스윗한지.. 크면 얼마나 멋지게 성장할지

입을 모아 칭찬했다.


우리 반에도 그런 아이들이 있었다.

반이 변경되니까 한 남자아이는 자기식대로

이렇게 말했다.

아이: 왜요? 말도 안 돼요. 싫어요. 난 그대로 있고

          싶단 말이에요.


스윗과 거리는 멀지만 나는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ㅎㅎ


한 친구는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는 통에

따로 연락이 왔다.

자신은 1년 동안 많이 행복했다고..

선생님의 마음이 참 따스했다고...

마지막 말엔 눈시울이 붉어졌다.

선생님. 저의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ㅜㅜㅜㅜ


얘는 말을 해도 남자애가 이렇게 감동을 주는지..


전에 3D 펜으로 꽃(잎사귀까지)을 만들어준 아이도 있었고..

초콜릿 하나를 조용히 손에 넣어준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을 보면서 이들의 부모님이 궁금해진다.

얼마나 세심하게 사랑을 주며 키우셨을지..

자연스럽게 나오는 배려심은 어디서 배웠을까?


올해는 모임에서 여자 친구들을 만난다.

2023년에는 또 어떤 사랑을 받을까?


#감동 #아이들 #선생님 #세심함 #보람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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