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Jan 30. 2023

아이들과 보드 게임

삼 남매와 아빠 주말에 한판?

2년 전까지만 해도 집안에선 보드게임 하는 소리가

가득했다. 삼 남매다 보니 자기들끼리도 게임이 가능했고 가끔 나도 껴서 했다. 주말엔 남편이 껴서 했다.


터울이 적은 아이들을 기르는 건 쉽지 않았지만

돌아보니 장점도 많다.


놀이동산이나 나들이 가도 부모는 지켜보 된다.

자기들끼리 놀고 싸우고 또 놀고 심심한 줄 몰랐다.


큰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보드게임할 여유가 많지

않다. 시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시간에 혼자만의 취미

혹은 뒹굴거림이 필요한 모양이다.


남편도 주말에 머리 쓰며 집중하는 것이 귀찮아지고

아이들이 머리가 굵어져서...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

해졌다.


메모리 게임을 하자는 막내. 메모리 게임은 자신이

없기도 하지만.. 그 많은 포켓몬 카드를 외우는

자체가 막막하고 부담된다.

딸에게 얼마나 빨리 외우나 시간을 재보자고 했고

이제는 딸 혼자만의 기록경신으로 룰을 바꿨다.


우리 막내의 발이 귀엽다.

이걸 모두 다 외우고 그대로 뒤집어 모든 짝을 끝까지 찾아내기 까지의 시간 기록!


남편과 연애 때 모았던 보드게임을 아이들이

이어서 한다. 20년 된 골동품. 관리는 잘해서

품질은 좋다.


아이들이 보드게임에 열중하며 낄낄거리고

웃는 모습은 언제 봐도 기분 좋다. 오래간만에

큰 아이도 합류해서 신이 난 장면..

찰칵 포착해 본다.


"지나가면 오지 않을 이 나이, 이 계절의 순간. 기록하기!"


찰칵!


#보드게임 #방학 #아이들 #추억 #10대


매거진의 이전글 만날 끼니 걱정. 뭘 해 먹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