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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Feb 17. 2023

유일하게 같이 기뻐하는 대상은 아마도?

 **에겐 자식 자랑을 사심 없이 한다.

아이에 대한 고민이나 속상한 일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은 생각보다 많다. 친한 친구, 아는 선배맘, 동생, 엄마들 카페, 유튜브에도 공감할 정보가 있다.


아이의 성장과 성취, 즉 자랑질(?)
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사심 없이 나눌 수 있는 대상은 어떨까?


친한 친구에게 말을 할 수도 있다. 친구가 자녀 문제로 힘들지 않은 상황이라면 가능하다. 사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에도 내가 대놓고 하는 자랑을 마냥 기쁘게만 들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상대가 아이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면 더더욱.

당연한 일이다.

나라도 그러하니까.


유일하게 대놓고 아이의 결과물에 대한 자랑을 할 수 있는 곳.. 어쩌면 유일한 곳이 부모님이 아닐까 싶다.


나보다 더 기뻐해주고 더 걱정해 주는 대상.

손주보다 손주로 인해 기뻐했을 자식으로 인해

더 기뻐하는 분들.  지루해하지 않고 다

들어주실 수 있는 분들. 

질투나 비교의식 없이 더 기뻐하실 분들이

바로 부모님이시다.


아주 작은 일에도 엄청난 격려와 응원을 받는다.

별거 아닌 것도 자랑할 수 있다. 그분들께는...

자식이 신나서 말하는 자랑을 듣고 싶어 하는

유일한 분들이니까.  


어제는 아이에 대한 작은 고민을 나누다가

엄마께서 그러셨다.

"괜찮아. 다 때 되면 하게 되어 있어.

아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잘 자라는

것만도  엄청 큰 복이야."


엄마의 말이 진심임이 느껴져서 끄덕이며 대답한다.


"맞아요. 엄마. 지금 이렇게 내 곁에서 잘 성장하고 있는 것만도 너무너무 큰 축복이네요. 그렇죠?"


"그럼. 그럼... 더 뭐를 바라냐? 그럼 됐지."


"네. 네. 엄마. 엄마 말씀 맞아요. 다 때가 있는 거고

옆에서 응원해 주면 되는 거요."


"그래. 그러면 된다. 부모는... 사랑해 주면 되는 거다. 부모는... 그저..."



#부모님 #자식자랑 #자랑 #자식사랑 #감사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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