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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Mar 17. 2023

배우는 게 더디고 도전이 막연해도...

40대의 배움? 배움이 배움을 끌어들인다.

무언가 배울 때 현실적인 사람들은 묻곤 한다.

"그걸로 뭐 하려고?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거야?"  


그 물음 앞에 배움을 망설이게 다.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나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


코로나 기간에 자격증을 3 개 취득했다.

어려운 과정이었고 시간과 약간의 비용을 투자했다.

쉬운 과정도 있었다.


최근에 이모티콘을 배우고 표정 캐릭터 24가지를 그려봤다.

편집 프로그램을 배우는데 더디고.. 잘 모르겠고

강사님께 여러 번 묻는다.


사실 스케치 프로그램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다.

"왜 나는 이 과정을 끝까지 해보고 싶은 걸까?"  

배움더딘 사람도 편집 프로그램을 유튜브로

여러 번 듣고 책도 살피고 대면 무료 강의도

참여하니 중간은 된다.



손은 굼뜨지만 머리로 이해는 된다.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반복학습의 효과!  


흥미와 관심, 배우려는 노력이 있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배워도 되지 않나? 눈에 보이는 성과, 결과물이 제대로

나와야지 배우는 게 의미 있는 걸까?


자격증을 공부하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그 자체, 힘겨움과 막막함 + 흥미와 즐거움은

행복감과 만족감을 준다.


결과적으로 직업을 얻어 일을 하게 된 것도

자격증 취득하여 봉사를 하는 것도

행복감을 높여준다.

활용되지 않는다해도 그것을 준비했던

시간의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일을 하며 돈을 모으는 재미도 물론 좋고 감사하다.

적절한 보상이고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것들도 생긴다. 


모든 배움이 대단한 성과를 내지는 않지만

오늘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강의를 들으러 갔다.

직업적인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엔... 배움을 즐긴다.


둘째가 물었다. "엄마는 일 안 가는 때는 집에서 뭐 해요?"

나: "응. 자격증도 필요한 거 따고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해. 글도 쓰고.. 오늘은 톰소여 나머지 읽고

감상문 쓸 거야. 보고 싶은 동영상도 있고 아. 이모티콘도 배우는데 어려워. 오늘 오후엔 좀 쉬려고.."

.

.

.

나: "엄마도 몰랐는데 배우는 걸 좋아하더라고.

인강도 잘 맞고...

엄마가 동생 낳고 인강으로 공부를 했었어.

다른 전공으로.. 지금도 온라인 수업 신청해서

듣는 거 있어. 근데 만날 공부는 아니야.

쉬고 누구 만나고 낮잠도 가끔 자고.."


계획적이지 않은 성격 탓에 꼭 해야 하는

거는 없다. 하루에 두어 가지만 하자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 기한이 정해진 거는

마감기한에 스트레스가 싫어서 초반에 빨리

시작해서 2/3는 일찍 해놓는다. 느긋하게

천천히 배우는 게 좋다.


브런치는 왜 쓰는 걸까?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있으니까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쓰는

거겠지. 꾸준히 해보자.


#40대 #배움 #인강 #자격증 #도전 #브런치

#이모티콘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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