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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pr 05. 2023

엄마는 다재다능하다. 최소 16가지 능력자인 이유.

육아의 시간이 만든 능력은?

아이가 말을 하기까지 엄마는 수많은 눈 맞춤과 말 걸기를 하지요. 몇 백번 × 10배 이상. <놀이치료사>


아이가 걷기까지 넘어질까 봐 잡아주며 따라다닌 시간.

<운동치료사>


고학년이 된 아이에게...  엄마가 '아이 혼자 라면 끓여 먹기'를 가르쳐주며 지켜보고 주의점을 여러 번 되풀이합니다. 다양한 생활기술들을 가르치는데 

든 시간들도 어마어마합니다.

예) 칼 사용법, 위생교육, 수면 교육, 미아예방 교육 등 <생활기술 >


초 2 아이가 버스 타고 혼자 미술학에 가 보겠다고 합니다. 6 정거장을 위해 아이 손을 잡고 탑니다.

아이랑 같이 내리고 다시 엄마는 혼자 버스 타고 집에 오고 1시간 지나 아이에게 갑니다. 한 번 더 버스 타고 오는 길을 연습하기 위함이지요.

<안전 요원, 애 마다 무한반복 가능>


다음 날엔 아이가 탄 버스를 모른 척 따라가 봅니다. 

초 2면 많이 어린 나이니까 걱정이 되었던 거지요.

<지나가는 행인, 엑스트라>


자전거 타는 법 배우는 시기에는.. 키 작은 자전거를 허리를 구부려서 양손으로 의자를 붙들고 (같이) 뛰어갑니다. 50번 넘게 그 일을 반복하지요.

뒤뚱뒤뚱 불안불안. 혼자 갈 수 있을 때까지~

<체육담당 1:1 코치>


아이의 작은 성취에도 엄청난 응원과 환호 하면서요. <치어리더, 응원단장>


엄마(또는 아빠)의 손과 다리는 바쁘죠. 그뿐인가요?

인라인, 스키가르쳐야죠. 아이가 지치면 그 장비들은

양손 가득 부모의 몫입니다.

<주먹구구식의 달인 +짐꾼>


아이 성장 속도에 따라 매년 옷을 고르고 신발도 바꿔줍니다.

애들 없을 때 후다닥 인터넷 클릭!

<눈대중 센스기술자>


아이의 면접 준비를 위해 자소서를 읽어보고

피드백을 하고 면접관이 되어 질문을 해요.

<연기자 또는 면접관>


병원 진료받는 시간.. 정기 치과 진료, 안과에 가면

그날따라 대기가 깁니다. 함께 기다렸다 오는 시간.

 <기다림의 달인 + 운전기사>


멀리서도 우리 아이 소리, 걸음걸이 알아보는

<소머즈 급 능력자>


아이가 위험에 처하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게 대처하는 <웬만한 마블 캐릭터 저리감>

 

오자마자 배고프다는 아이들.

손만 급히 씻고 밥 준비를 합니다.

뚝딱뚝딱 얘들아~ 밥 먹자!

<패스트푸드 달인>


아이의 사춘기에 참아주고 그럼에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인내심의 달인, 도인>


내 아이 얼굴 표정, 말투, 뒷 모습만 봐도

알수 있는 느낌적인 느낌.

<심리치료사이자 경찰>


저는 엄마의 시간을 (거룩한) 의미 있는 낭비라 부르고 싶어요.

그 시간 속에서 아이가 매일 자랐고 아이의 성장속도를

따라 엄마도 성숙해져 갔으니까요.


#엄마 #다재다능 #육아의기술 #거룩한낭비 #인내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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