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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Mar 24. 2023

학부모상담: 선생님과의 대면 상담날이 기대된다.

선생님을 만나는 데 부담감이 없고 재밌어지는 이유.

큰 아이 초등1학년 첫 상담날을 기억한다. 긴장도 되고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조심스럽고 부담되었다.

나름 화장도 해보고 옷도 집에 있는 가장 깔끔한 옷을 입었다. 미리 질문도 생각해 갔었다.

(그때를 기록한 사진이 있다.

사진 속 얼굴에선 긴장감이 보인다.)


20분~30분의 시간.

아이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해드리고 궁금한 질문을 했다.


이렇게 시작된 학부모 상담. 

그동안 선생님들과 상담 횟수가 전화상담,

줌 상담까지 포함하며 아이가 셋이니까 

막내 대략 10번. 둘째 15번.

큰 아이 17번이 된다.

42번을 했다.

(어린이집 상담 제외)


초반엔 나보다 연세가 많으셨던 선생님들이 많으셨다면 어린 선생님들도 많이 만났고

나처럼 학부형이신 선생님들도 많아졌다.

아이들이 큰 만큼 나도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한다.


선생님들이 본인의 아이 이야기를 꺼내셔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이젠 상담 자체가 부담이 없고

약간 즐기게 된 것 같다.


여러 아이들을 맡아 책임을 다해 주시는

부분에 대한 감사를 전한다.

사춘기 아이 한 명도 힘든 건데

중학생을 맡으신 선생님들의 고충이

참 많을 거다. 그 부분으로 나는 첫마디를 연다.


코로나 3년에 유치원 졸업과

초1. 2를 거친 부모님 들의 경우

 일부겠지만 3학년 아이 소풍을 보낼 때

정서적으로는 첫 1학년 아이를 보내는 듯

느껴지기도 할 것이고..

(아이들도 부모도 마음을 준비할 이벤트 없었기에...)


작년 중학교 공개수업을 갔는데 

정말 많은 부모님들이 오셔서 놀랐다.

초 5 말부터 코로나를 겪은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졸업과 입학식을 하였다.

졸업여행도 체험 수업도 없었다.

나 또한 둘째가 갑자기 초등에서 

중학교 2학년으로 점프한 느낌!


그래서일까? 이번 학부모 대면 상담이 기다려진다.

특히 큰 아이는 고 2가 되어서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중요해진 시기다.


이젠 입고 갈 옷도 신경 쓰이지 않고

긴장감은 거의 없다.

상담 동안 <아이를 위한 협력자>로서

만나는 그 시간을.. 그저 알차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학부모상담 #초등 #중등 #고등 #학부모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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