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Jul 31. 2022

요즘 식비 장난 아니네요. (5인 가족)

생활비를 계산해보다가... ㅠㅠㅠ 우린 강아지 포함 6인 가족입니다.

사람은 5명이고요.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그저께 장을 보러 갔고 3일 치? 장을 봤거든요.

식비만 13만 원대가 나왔습니다. (대략 식비만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이고 배달도 가끔 시켜먹으니까..

계산하기 무섭습니다.)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셨습니까?' 그 말이 문득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일단 기름값이 2000원이 넘는 곳도 있어요. 전엔 7만 원이면 2주 가까이 다닐 수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기름을 넣게 됩니다. (한 번에 6만 원 정도 넣음)  단거리만 다니는데도 그러네요. 기름값만 얼추 6 * 4 = 24 (한 달에 20~ 24만 원 나옴) 장거리는 안 하고 남편도 무조건 대중교통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통신비는 알뜰 요금제고 카드 할인을 받아서 5명이서 10~ 12만 원(가족 총 핸드폰 통신비) 정도 나와요.


근데 학원비가 많이 나옵니다. 막내는 피아노 하나만 하고 둘째는 중등 수학 다니고요. 큰 아이가 대치동으로 수학을 다니고 동네에서 국어, 영어를 배웁니다. 3명이서 170 (예체능 포함 국영수 학원비 총액)??? 셋이서 100 은 넘지 않도록 노력했는데 중등, 고등되니 그것도 쉽지 않네요. 원래 국어는 다니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되니 다니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ㅠㅠㅠ (학군지에 살아서 학원비가 조금 비쌉니다. ㅠ)


옷이나 다른 곳에는 비용을 최대한 안 쓰는 편입니다. 이발도 아이들은 항상 블루**에 2달에 한번 가고. 딸과 저는 미용실은 안 간지 3년이 된 것 같아요. 저는 펌도 안 하고 그냥 묶거나 제가 자르기도 합니다. 옷은 형제라서 물려 입었고 막내도 바지 등은 오빠들 거 물려 입기도 했는데... 주로 인터넷에서 할인할 때 사요.


저희 집은 십 대 삼 남매를 키우는데 소식은 아니지만 다행히 한껏 먹는 아이들은 아닙니다. 평범하게 먹는 편인데도 이러네요. 전에 아들 셋이고 고기를 유달리 좋아하는 삼 형제를 키우는 엄마는 대형마트에서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먹는 걸로 쓰신다고 들었던 기억이.... 정말 엥겔지수(소비 중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가 높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은 그 가족에 비하면 식비가 그나마 양호한 편.


엥겔 계수는 경제학 용어로, 총지출에서 식료품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한 값이며,
이 값이 저소득 가계에서 높고 고소득 가계에서 낮다는 통계적 법칙을 엥겔의 법칙이라 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생활화하시는 분들을 보면 경제적으로 참 야무지게 살림을 하시던데 저희는 그냥 평범하게 소비를 하고 있어요. 다만 최근에는 고등학생이 된 아이 학원비가 올라서 옷이나 배달음식 등은 조금 자제를 하게 됩니다. 학원비를 좀 줄여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물가가 올랐다고 하는데 다들 실감하시죠?


세끼를 챙겨야 하는 방학에는 가끔 배달도 시켜먹게 되고... 엥겔지수 어쩌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방학이 종종 무서운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