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상처.. 어디서 다쳤을까?
무언가에 몰입, 열중하면 겪는 일들
몰랐다. 팔꿈치가 쓰라린 느낌이 나서 슬쩍 부위를 살폈는데.. 이미 살갗이 까지고 진물과 피가 났다가
딱지가 생겨 있었다. 혹시나 해서 다른 쪽 팔꿈치를
돌려보니 거기도 그랬다.
어디서 다친 거지? 일단 상처를 치료하고 곰곰이 생각했다.
남편도 놀랐다. 혹시 운동을 한 건지 묻는다.
아는 분은 넘어졌냐고 하셨다.
넘어진 적도 그 부위를 대고 운동을 한 적도 없었다.
뭐지...? 이렇게 상처가 심한데 아픈 줄도 모르고
딱지가 생길 때까지 살았나 싶었다.
오늘 문득... 최근에 캘리그래피와 그림에 열중했던
기억이 스쳤다. 설.. 설마...?
그러고 보니 몇 시간을 열중하며 자세도 잘 유지하며
책상에 앉아있었다. 보태니컬 아트 특강도 참여했다.
이런.. 이 지경인 줄도 몰랐다니...
재밌게.. 무언가에 몰입한 결과였다.
무수한 그림들을 틈틈이 그리고 붓펜으로
글을 쓰고 원서 필사도 했었다.
상처 난 곳에 흉 지지 않는 패드를 붙였다.
영광의 상처. 빛나는 40대 중반 그 열정을
기록으로 남기련다.
무식했지만 열중했던 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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