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Aug 19. 2023

무거운 마음

안 믿기는 일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간사님이 계신다. 그분의 아내분께서 2일 전.. 밤 12시쯤 다급한 기도제목을 올리셨다. 자려고 누웠다가 본 메시지.


너무 갑작스럽고 놀라 몇 번을 다시 읽었다.

심근경색. 생존확률. 응급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 8월 15일 날 동아리 가족 모임 사진도 올라왔었고

늘  그러셨듯이 리더로 밝고 유머 있으셨던 간사님..

그분이 위급한 상태시고 생존확률이 5프로라고 했다.


처음에는 놀라고 안 믿겨서 기도도 안 나왔다.

아침에 다시 메시지를 더 확인하러 동아리 단톡방에 들어갔다. 아직 의식이 없으시고 심장도 혈압도..

응급수술을 하셨다.


아이도 넷이고 막내는 이제 중 1.

2~3년 전까지 치매 걸리신 아버지를 모시고 부부가

고생도 많이 하셨건만.. 이제 좀 마음에 여유가 생겨

한시름 놓으셨는데...

심근경색이 오셨고 갑자기 쓰러지셨다.


눈앞이 깜깜했다. 아내분과 아이들.. 어쩌지..

가까운 분에게 일어난 상황이라

계속 계속 마음이 무겁고 안 좋다.

걱정이 되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수술은 잘 되셨다고 하는데 의식이 없으시다.

부디... 일어나시길..

다시 밝고 건강하신 간사님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종일 어쩌나.. 말도 안 돼.. 소리가 나온다.

간사님. 깨어나셔야 해요..


#응급 #심근경색 #지인 #기도

매거진의 이전글 17년 된 차와 이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