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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ug 26. 2023

어쨌든 영어가 절실했던 이유.

adobe 플랜이 결제되고 있었다. 사용도 안 했는데...

예상치 못한 금액이 결제되었다. 은행앱에 들어가서 상세정보를 찾아보니 adobe 플랜계좌가 연동되어 있었고 (아마도) 누군가 무료 체험판을 클릭한 이후에 자동 연장이 되었나 보다. 깜짝 놀라서 홈피에 들어가 봤더니 엉뚱한 플랜이 구독되어 있었다. 내가 필요한 플랜은 저렴한 기본 프로그램이었는데 또 다른 플랜이 추가로 결제되고 게다가 비용도 비쌌다.


놀라서 취소를 누르는데 1년 구독 약정이라서 20만 원 가까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결제가 되고 있었고 나나 아이들이 실수로 무료 체험판 클릭을 한 건지.. 아니면 기본 플랜을 결제하면서 무료 이용으로 체크된 것이 유료화되면서 이렇게 된 건지 확실치는 않았다. 다소 난감하고 억울한 상황. 유료전환 전까지 취소해야 위약금이 없는데... 이미 기한이 지났다.



취소를 누르니 위약금이 있다고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용도 못한 플랜을 어마어마한 위약금까지 내야 하나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미국이나 영국 쪽 상담원과 연결해서 위약금을 할인받으라는 이야기도 있고 저렴한 플랜으로 변경했다가 무료 기간에 구독 취소하면 위약금이 적다고 했다.


아뿔싸. 나는 그냥 취소해 버린 거다. 혹시 모르니 사정을 이야기할 생각으로 미국 사이트로 접속했으나 안 된다고 했다. 영국 사이트로 다시 들어가서 실수로 잘못 결제가 되었고 사용해보지도 못했던 플랜이니까 이 플랜은 취소를 하고 싶고 위약금이 부담된다고 썼다. 구글 번역 돌려가면서 어설픈 영어로 써 내려갔고 오타 실수도 많았다.


사정이 딱했는지 알아봐 주겠다고 기다려달라고 답을 받았다. 기다리고 있는데 답이 왔다. 고맙게도 위약금을 내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와! 감사했다. 보통은 구독 취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정을 말해야 하는데... 나는 취소를 누르고 뒤늦게 상담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 배웠다.

다음부터는 더더욱 주의해야겠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절실함이 생긴다.


#구독취소 #위약금 #adobe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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