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Jan 17. 2024

아이큐는 지극히 평범해도...

자부심 있는 한 가지는 있다.

살면서 부러운 사람들이 있다.

1. 센스 있는 사람(특히 손재주)

2. 똑똑하고 지능 높은 사람

3. 리더십 있고 말 잘하는 사람

4. 위 3개를 다 가진 사람 ㅎㅎㅎ


특히 2번. 지능 높은 사람에 대한 동경이 많다.

뭐 살면서 지적인 지능보다 사회성과 적응력,

성품 등이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비상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 생각한다.

나의 아이큐는 대략 대한민국 평균이다.


아마 그런 지적능력에 대한 부러움도

독서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일지 모른다. 타고난 지능은 어쩔 수 없지만 (한계가 있으나)

지혜와 통찰력, 경험들은

노력하여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억력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그나마 더

안 좋아진 것 같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여기는

정도. 노력도 많이 하는 편이다.  

평소에 기억하는 훈련을 종종 한다.

(메모리카드 게임 등)


최근에  발견한 (의외였던) 나만의 특기(?)가 있다.

학습에 있어서는 단기, 장기 기억이 보통 수준

이나 사람에 대한 일화기억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장기기억화된다는 걸 알았다.


누군가가 자기 이야기를 했던 것들을 굉장히

정확하게 기억하고 오랜만에 만나면 그 생각이

나면서 물어볼 수 있었다. 지인의 상황과 검정,

고민, 했던 말들을 거의 정확하게 기억해 냈다.


내가 그 이야기를 꺼내 떠올리면 상대방이 더

놀라서 '너 그걸 기억해? 나도 까먹은 걸.'

이럴 때가 많았다. 세부사항도 기억이 났다.


15년 전 동기의 지인에 대해서도 생각이 나서

말하면 다들 깜짝 놀라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의 정보가 저장된 것에 나도 소름이 끼쳤다.


약간 무서운 사람(?)이 된 느낌..

너무 디테일하게 생각나니까 뭐지? 싶다.

평소엔 생각도 안 하다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세부사항과 대화체가

다 떠오른다.

표정과 분위기까지..


아마 사람에 대한 관심이 크다 보니 듣는 데

온 에너지를 모아서 기억이 오래 남는 거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상에 대한 경험 기억이라고 해야 할까?

사람과 관련된 기억에 특화된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점은 아이와의 대화를 기록하여

대화체글들브런치에 쓸 수 있고

따로 마주이야기로 남길 수도 있다.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도 대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상대방의 정보를 알고 있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하면 된다.

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말싸움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을지 모른다.


지적인 기억력까지 좋으면 좋으련만..

(이름이나 명칭 등의 기억은 좋지 않다는 거.)


상대방에게 진심을 다해 몰입한다는

그 하나는 스스로 인정해 주련다.

각자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 재능이

있나 보다. 다재다능한 사람들만

부러워하지 말고 나만의 장점을

키워나가면 된다.


#기억 #재능 #부러움 #경험 #특기 #몰입 #리스너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503





 

매거진의 이전글 40대 주부의 독서기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