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강사 과정 지원하다

노년을 준비하는 시기, 도전!

중장년층, 꽃중년이라는 단어가 멀게 느껴지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중위 연령(대한민국 평균 중간 나이)이 46세라고 하는데 앞으로의 살아갈 날들이 많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대략 중위 나이가 되었다.

현재 청소년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나 멀지 않은 미래에는 중장년층을 위한 교육분야도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하고 싶고 하게 될 그때에도 여전히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 될 수 있기에 지금 하나씩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

여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 특히나 경험이 없고 낯설고 자신이 있지도 않은 분야라면 망설여진다.

도망가고 싶고 숨고 싶은 마음을 넘어서야 한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나 정도 되는 실력은 자격미달이지 않을까? 괜히 창피만 당하는 건 아닐까? 등등

겁이 나는 도전. 아마 나이들수록 더욱 그런 두려운 감정들이 들지 않을까 싶다. 지금부터 하나씩 시도해보고 현재 나의 현주소도 알아가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면서 다시 준비하면 된다.

올해는 자격증 도전을 한다. 한동안 자격증을 여러개 취득하였고 교육도 들으면서 준비했었는데 3년만에 다시 무언가 시작하려니 집중이 되지 않고 굳이 이걸 해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곧 시험 접수다.

부족감이라는 나를 누르는 오래된 압박에서 벗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 한발 걸어가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자주 소소한 거라도 도전을 했었기에 성공경험보다는 실패 경험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언젠가 아이가 나에게 물어왔다.

아이: "엄마는 언제로 돌아가고 싶어?"

나: "나? 음... (곰곰히 생각해본다) 생각해보니... 음..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

아이: "아니. 그래도 아쉬운 거 있을 것 아냐? 이럴껄.. 이랬으면 더 좋았겠다."

나: "음.. 그러게.. 음.... 잠시 생각해 볼게."

아이가 잠시 기다렸다.

나: "음.. 아무리 생각해도 후회되는 게 없어. 굳이 말하자면 신앙적인 그런 거 말고는.. 내 인생에 대해서는 전혀 하나도 후회가 없어. 다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 지금이 좋아."

아이: "진짜?" 아이가 다시 묻는다.

나: "응. 진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진 않았는데 그땐 그게 최선이었고 할 수 있는 거는 나름대로 다 해본 거 같아서 후회가 없네. 진짜."

이번 도전들의 결과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모든 과정들의 결과뿐 아니라 그것을 하기 위한 노력과 용기, 시도등도 내 삶에서 의미가 있기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거면 된다.

오늘은 글을 쓰고 자격증을 공부하고 강의를 준비하고 나를 억압하는 모든 감정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한발을 내딛는다.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718

자격증 도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