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입사원 연령이 27세가 넘어간다고 합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이유, 결혼과 육아와의 연결고리

by 프레즌트

청소년 진로 수업을 하면서 조별 퀴즈를 준비하면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기관에서 준 자료를 가지고 퀴즈를 진행하였는데 문제로 나온 신입사원 평균 연령에 대한 답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대학교 4학년이 되면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친구들은 취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졸업 전에 취업이 되어 축하를 받는 경우도 있었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친구들은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 진학 또는 공무원 등의 시험을 준비하였어요.


지금의 청년들은 거의 서른이 되어야 취업을 하고,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스펙을 쌓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실정입니다. 우리 때는 영어 시험 성적이나 컴퓨터 자격증, 학점 관리만 잘하면 취업이 그리 어렵진 않았었어요. 물론 대기업 취업은 그때도 쉽진 않았지만요. 지금은 해외연수와 다수의 인턴쉽, 언어도 영어 하나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합니다.


장기간 취업 준비에 지친 청년들은 계속되는 실패와 부족감에 무기력을 겪고 있고 연애는 배부른 소리라고 합니다. 일단 연애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연애도 못하는 실정에 결혼은 먼 나라 이이기일뿐입니다.


결혼하기 위해 전세를 얻으려고 해도 부모님의 도움이 없이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부모님들도 정년퇴근을 앞두고 계신 분들도 많고 자녀의 교육비로 노후를 알차게 해놓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늦은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맞벌이가 필수이다 보니,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image.png 신입사원 평균 연령 비교

저도 세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오랜 경력 단절을 겪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경력도 부족하여 취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곳에 면접을 보기도 했고 좌절되는 순간들을 겪으면서 청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청년들은 아직 젊고 이루어 놓은 것조차 없으니 더더욱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크고 두려울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더더욱 취업의 문이 좁아질 거란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임을 느낍니다. 우리 자녀들이 커나갈 미래를 저도 살아본 적이 없기에..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는 아직도 대학입시라는 동아줄을 부여잡고 가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교육비에 부모들의 노후를 저당 잡히는 경우도 빈번하고요.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저도 하나씩 준비해 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변화의 파도를 거스를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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