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 3 엄마, 오늘 혈압상승 중입니다만,

10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용 인내심 테스트를 해봤다. 점수는?

by 프레즌트

사실 공부를 안 하는 것보다 그것을 뭐라고 하면 도리어 엄마인 저에게 화를 내는 아이를 대하는 것이 힘듭니다.

어제 아이가 노트북이 잠시 필요하다고 하여 밤 11시쯤 주고 저는 여행 후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저도 오늘은 오전 일정이 취소되어 늦잠을 잤고 조금 늦게 일어나서 아이들을 깨워 아침을 먹이는데, 둘째가 방에서 나오질 않는 겁니다.


제가 여러 번 가서 깨웠지만 꿈나라였고 아이가 예비 고 3이다 보니 저도 점심시간이 다 되도록 일어나지 않는 태도에 화가 났습니다. (아차. 노트북을 빌려갔었지? 늦게 잔 모양이구나 싶어서 순간 화도 났고요.) 저도 일이 있어서 일 마치고 4시쯤 들어갔는데, 아직도 자고 있는 둘째를 보는데 그땐 저도 예민해졌는지 큰 소리를 냈어요. "너. 지금 이럴 때가 아니잖아. 제정신이니?"


아이는 자신이 조금 너무 했구나 싶었는지 도서관에 가겠다고 나서더라고요. 아침 겸 점심만 아이가 먹었길래 저는 아이에게 밥을 먹고 가라고 했어요. 밥을 후다닥 차리고 아이가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그때 저도 쌓였던 감정으로 인해 밥 먹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었고 아이는 엄마의 비난에 짜증이 났는지 서로 감정적으로 안 좋게 끝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도서관에 갔고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아서 속이 상하더라고요.


나의 인내심이 약한 걸까?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오늘 일은 누구라도 화날 일이 아닐까?

후회되는 마음과 여전히 화가 날만한 일이라는 생각 등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갔습니다. 아이가 늦게까지 잠을 잔 거는 아마 오래간만에 노트북을 줘서 게임이나 검색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침에 늦잠을 잤고 방학이라 마음도 풀어진 것이었겠죠. 내가 이렇게 화낼 일이었나 뒤늦게 자책도 올라옵니다. 그럴 수도 있는 건데.. 싶기도 하고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 인생인데 제가 왜 이리 과도하게 화가 났었는지요.


내가 지금 감정적으로 예민한 상태인지 싶어서 저의 인내심을 점검해 보려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되도록 솔직하게 답변을 해봅니다.


10대 자녀 부모 인내심 테스트 20문항

✔️ 응답 방법

각 문항에 체크하세요.

❌ 아니다 (1점)


� 보통이다 (2점)


✔️ 그렇다 (3점)


<감정 반응>

아이의 말투가 거슬리면 감정이 바로 올라온다 (아니다 1점, 보통 2점, 그렇다 3점)


아이가 방문을 쾅 닫으면 화가 난다.


아이가 무뚝뚝하면 서운하다.


갈등 후 기분이 오래간다.


아이가 나를 무시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대화 습관>

아이 말을 끝까지 듣기 전에 끼어든다. (아니다 1점, 보통 2점, 그렇다 3점)


조언을 빨리 해주고 싶어진다.


아이 입장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따진다.


“내가 너 나이 땐…”이라는 말을 한다.


감정보다 태도를 먼저 지적한다.


<기다림 & 통제>

스스로 하게 두는 것이 답답하다. (아니다 1점, 보통 2점, 그렇다 3점)


공부 문제에 자꾸 개입하고 싶다.


또래 아이와 비교하게 된다.


아이 성장 속도가 느린 것 같아 불안하다.


결과가 나쁘면 잔소리가 길어진다.


<공감 & 수용>

실패했을 때 위로보다 지적이 먼저 나온다. (아니다 1점, 보통 2점, 그렇다 3점)



사소한 실수도 그냥 넘기기 어렵다.


아이 반항이 나에 대한 공격처럼 느껴진다.


방에 오래 있으면 걱정부터 된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면 불편하다.


<채점 방법>

모든 점수를 더하세요.
(최저 20점 / 최고 60점)

<결과 해석>

� 20–30점

여유 있는 인내형 부모
감정 조절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 31–40점

흔들리지만 노력형 부모
상황에 따라 반응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의식적인 ‘멈춤 연습’이 필요합니다.

� 41–50점

지친 부모 상태
인내 부족이 아니라 에너지 고갈일 수 있습니다.
부모 회복이 먼저입니다.

� 51–60점

불안·통제 강화 상태
아이 문제라기보다 부모의 걱정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의도적 거리두기 훈련이 필요합니다.


고 3이 되는 우리 둘째만 생각하고 솔직하게 답을 하였고, 제 점수는 36점이 나왔습니다.

지금 저도 예민한 감정이고 의식적인 멈춤이 필요한 지점인가 봅니다.


저의 불안이 조급함을 낳고 아이의 모습을 걱정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된 것 같아서 반성도 해봅니다.

테스트를 하고 브런치 글을 쓰면서, 저의 불안과 조급함이 아이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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