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이 주는 삶의 베네핏
20대 초반에 집에서 6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공부를 하러 떠났다.
전공을 살려 취업도 하고 지독하게 원씽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돈도 없고 빽은 더더욱 없고 퇴로도 없다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원씽의 길이다.
마흔이 가까워질 무렵 나는 원씽의 길을 놓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하다 결국 두려움과 불안이 독점하는 순간이 왔다.
하나의 길 밖에 몰랐는데 두려움을 어떻게 해쳐 나갈 지 막막했다.
'다시 예전의 길로 돌아갈까?'
새로운 원씽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악물로 버텼고 있었다.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고 했던가?
만나는 사람들과 업무 환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일을 하면서 필요한 아주 중요한 것들은 새롭다 할 게 없었다.
직장과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 사람을 대하는 태도, 소통의 방식, 문제해결능력, 업무 처리 방식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30대를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며 어떤 인생의 철학 베이스를 형성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매일 매일 느끼고 있다.
신기한 건 예전에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 내 모습이 비슷한 상황이 되면 또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 때 내가 그 상황을 지혜롭게 잘 이겨내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것 같아 반성했다.
고통없이 얻는 것들 중 그리 가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에서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들은 과거의 내가 고통을 견디고 나서 얻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원씽은 분명 큰 힘이다.
살면서 겪는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내가 성장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노력하는 그 '원씽'이 꼭 필요하다.
그 길이 한 분야를 섭렵하는 장인의 길 만큼 힘들거다.
나는 그 길을 '마음의 기술'이라 칭했다.
그렇게 10년 넘게 마음을 단련하다 보면 원씽의 힘으로 하나하나 주머니에서 아이템 꺼내듯
그렇게 다소 편안하게 다른 길도 이어갈 수 있다.
마음도 원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