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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민 Nov 05. 2021

대국산성 이야기4

우리 고을의 옛이야기 <옛이야기 속으로>

  대국(중국)이란 명칭을 따서 대국산성이라 하였다는데 옛날에 정희(鄭喜)라 하는 사람이 자기 마누라하고 내기를 했다. 마누라는 웃옷을 만드는 일이며 자기는 성을 아침까지 쌓는 일이다. 만약 내기에 지는 사람은 상대편을 죽이기로 하였다.

  그래서 정희는 성을 쌓기 시작하였고 마누라는 두루마기를 짓기 시작하였는데 두루마기보다 성을 먼저 쌓게 되었다.

  사실은 마누라가 두루마기를 먼저 지어놓고 기다렸는데 성을 모두 쌓은 뒤 두루마기를 살펴보니 두루마기 안고름을 안 달았기 때문에 마누라는 정희라는 장군의 손에 죽고 말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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