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힘이 센 마고할미가 삼천포를 가기 위해 열 개의 돌을 던져 바다에 징검다리를 놓았는데 그 중 7개는 물 위에 뜨고 3개는 가라앉았다고 한다. 창선과 삼천포 사이의 섬이 7개이며 3개는 수중 암초이다. 그래서 마고 할미가 앉았던 자리이고 돌을 던진 표시로 손바닥을 짚어 흔적을 남겼다는 전설이 장수바위에 함께 전해온다.
천태산(지리산) 마고할미가 2월 할만내 때가 되어 창선에 드나들 때마다 웃녘도에서 속 중우 자락에 물을 적셨다고 한다.
하루는 치마에다 돌을 싸 갖고 징금다리로 놓은 것이 늑도, 초양도, 신도, 농개섬, 마도, 학섬 들이다. 작업하다가 발을 헛디뎌 몸이 기웃둥 하다가 끼고 있던 가락지를 진흙 속에 떨어트려 그것을 찾는다고 주물럭거린 것이 축동 쪽의 나지막한 야산들이 되었다고 한다. 대방산에 올라 진주 쪽을 바라보면 나지막한 야산들이 마고할미가 가락지 찾는다고 주물럭거린 흔적이 확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