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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민 Sep 03. 2022

한국사람5

- 한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 <내가 읽은 책과 세상>

좋은 투수는 어깨가 강하고 손끝이 예민하지


야구는 투수의 경기라 할 만큼 투수 역할이 중요한데, 투수는 손가락의 미묘한 제어력으로 볼을 컨트롤한다. 손가락이 길고 뇌에서 손을 지배하는 기능이 잘 분화되어 좌뇌가 잘 발달해 있으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남방계인 박찬호가 야구에서 두각을 보인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니다. 또한 야구는 남방계 비율이 70%가 넘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라는 사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음악 활동에 있어서 남방계는 연주자보다는 작곡가나 지휘자가 많다. 작곡가나 지휘자인 경우 좌뇌 반구의 감각통합 중추인 연상회가 월등히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같은 연주가인 경우에도 남방계는 감각령의 지배를 받는 기악 연주가보다는 언어령의 지배를 받는 성악가가 많은 편이다. 유럽인 가운데 독일인들은 상악동이 가장 작다. 뺨이 홀쭉하고 다소 인색하게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구조로는 이탈리안처럼 큰 소리를 내는 것이 적합하지 않으므로, 속삭이듯 부르는 ‘리트(Lied)’를 발달시켰다.


텔레비전 뉴스에서 대개의 일본인 아나운서들은 약간 얼굴을 좌측으로 틀고 시선을 오른쪽으로 두고 말한다. 일부 한국 아나운서들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대부분 남방계형 사람들에서 출현 빈도가 높다. 한 가족 중에서도 남방계는 텔레비전을 볼 때 텔레비전을 기준으로 5시 방향에 앉아서 다소 좌측으로 비스듬히 앉아서 시청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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