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6월 22일 (일), 혼똠섬 해상 케이블카, 아쿠아토피아 워터파크, 선셋 시티
푸꾸옥 섬 북단에 위치한 숙소의 뷔페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남쪽에 있는 작은 섬, ‘혼똠섬 (Hon Thom Island)’ 관광을 떠난다.
‘썬월드 혼똔섬 해상 케이블카’를 타 보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기네스북에도 등재가 되어 있는, 총길이 7,899.9m의 케이블카다.
하루 대절한 미니 버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달린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대변하듯, 달리는 도로 좌우에 문을 닫은 관광객 대상 가게들이 무척 많이 보인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20분 정도 소요되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발아래 부서지는 파도와 아기자기한 해변 빌라들이 장관이다.
천혜의 자연을 이용한 혼똔섬 관광단지다.
섬에 도착하니, 풍부한 원시림 사이사이에 조성된 캐리비안 베이 같은 ‘아쿠아토피아 워터파크 놀이시설’들이 하나씩 나타난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아이들과 청춘 남녀들은 다양한 놀이시설에서 물놀이를 하느라 부산하다.
우리 일행들도 젊은 날이었으면 감기 따위의 우려 없이, ‘우요일’의 낭만적인 물놀이를 다양하게 즐겼을 것이다.
7일 차 여행으로 누적된 피로감이 스멀스멀 몰려오는지 모두들 말수가 적어지고 눈꺼풀들이 내려앉는다.
혼똠섬에서 나와, 유럽풍으로 조성된 ‘선셋 시티’에 들러 고즈넉한 해변을 감상하며 커피 한잔을 마신다.
커피숍에서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Kiss of bridge’가 꽤 낭만적이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도, 우기 때문이라고만 하기엔, 매각이나 임대라고 써 붙인 미니 호텔, 상가 등이 너무 많이 보여 가슴이 아팠다.
계단이 많은 호국사라는 곳에서는 일행의 절반이 관람을 포기하고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길 원한다.
다들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행여라도 낙오자라는 오명을 쓸까 봐, 버스 안에서 잠깐 졸다가도 재빠른 반응을 보이곤 한다.
친한 친구들이 건강한 신체로 모두 같이 여행을 다니는 것도, 이제 기껏해야 10년 정도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