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옥 방문

(2025년 7월 16일)

by 해송

늦은 오전 시각, Grove역 출발, Christopher역에서 하차, 딸이 근무하는 맨해튼의 Google 사옥을 방문했다.


3년 전 뉴욕 방문 시 맨해튼에 있는 구글 사옥들을 순회 방문, 내부 시설들을 관람해 본 적이 있다. 사옥마다 갖추어진 다양한 형태의 쾌적한 사무 공간, 고급 식당과 간식 코너, 실내. 외 휴식 공간, 병원, 헬스장, 게임룸, 마사지룸 등 부족함이 없는 근무 환경과 복리후생 시설들이 놀랍기만 했다.


오늘 방문한 사옥은 가장 최근에 완공된 허드슨 강변의 사옥으로, 내부 시설은 다른 사옥들과 대동소이했다. 쾌적한 근무환경과 부족함 없는 복리후생의 보장은 회사에 맡기고, '일만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라'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예약해 둔 사내 식당, 'Share'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세트 메뉴가 제공되었는데, 오늘의 메인 메뉴는 양고기 요리다.

뉴욕의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도 뒤지지 않을 수준의 식사다.


소호 거리에 위치한 한 웨딩드레스 숍을 방문, 딸이 착용해 보는 웨딩드레스를 바라봐 준다. 엄빠와 같이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싶다는 딸의 로망 실현에 그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인데, 도움이 되긴 하는 건지.

한결같이 화려한 스타일의 드레스들인데, 문외한인 나의 눈에는 그냥 모두 훌륭한 드레스들이라 도움이 되는 조언이 별로 안 나온다.


잠시 소호 거리에서 윈도쇼핑을 해 본다.

그리고, 예약해 둔 '기사식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예비 사위 Charles가 좋아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불고기를 백련막걸리 1병과 함께 주문한다.


화장실에서는 60년대 노래인 '유정천리'가, 홀에서는 70년대 노래인 '고래 사냥' 가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대기 줄이 서 있다. 우리나라 포차 같은 분위기인데 외국인들한테는 꽤 어필이 되는 것 같다.


딸이, 다리가 불편해 무거운 걸음을 걷는 아내를 배려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자고 한다. 뉴저지 숙소로 돌아가는 Holand 터널 안에서 차량 흐름이 정체되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딸과 아내는 꿈나라로 가 있다.


오랜만에 만난 모녀가 꿈속에서마저도 즐거움에 하늘을 날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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