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푸르른 날, 떠오르는 얼굴
추억만 남아있고 만날 날 기약 없어
너는 지나는 바람, 나는 떠도는 구름
보고픈 어릴 적 친구
청춘기 호연지기 나누던 벗들
호방한 기개 하늘을 찌르고
불의에 목숨 걸고 정의를 꿈꾸었다.
눈 감으면 어제 같은 그 시절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 5년은
교수님의 바람결 금과옥조 (金科玉條)
바람처럼 내 곁에 다가온 사랑
낯선 타향살이 어깨를 기대고
서울이 텅 빈 어느 날 나비가 되고
경부선 열차에서 꽃이 되었다.
논리적 이론 전개
덕장 (德將)의 리더십
큰 가르침 주신 도연 형님
그 만남은 성장기의 숙명적 만남
숨가쁘게 돌아가던 젊은 날
5대양 6대주를 휘휘 돌았는데
돌고 돌아 앉은 곳은 십자성 나라
안분지족을 벗 삼는 자연인이 되었다.
지나지 않고 멈춘 바람은 필연
스콜처럼 다가온 그대는 운명
그 운명적 만남도 바람 속 구름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